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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정 시대와 로마 제국 시대에 사람들로 가득했던 행정, 경제, 종교의 중심지였다. 원로원 건물을 비롯한 여러 고대 건축물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캄피돌리오 언덕과 팔라티노 언덕에서 바라보는 포로 로마노 풍광이 압권이다.

현재는 원형의 1/3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다. 1층은 도리아와 토스카나 양식이 혼합된 기둥, 2층은 이오니아식 기둥, 3•4층은 코린 토스식 기둥으로 이루어져 각 층마다 전혀 다른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공화정 말기엔 잔인한 검투 경기가 치러졌는데, 노예나 포로는 검투에서 승리하면 영웅이 됐고, 부녀자들 사이에서 인기 검투사(글래디에이터)에 대한 ‘팬심’이 생겨나기도 했다.

밀라노(Milano) - 제노바(Genova) 가는 법기차: 밀라노 중앙역에서 IC 탑승 (약 1시간 30분 소요) ⓒFlickr_N i c o l a 제노바는 해상 무역의 중심으로 항구 도시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 해안에 놓여있는 배들 너머로 해가 지면서 펼쳐지는 노을이 장관이기도 하다. 대도시의 다른 근교 도시들이 조용한 마을의 느낌이었다면 제노바는 조금 더 화려한 느낌이다. ⓒFlickr_Marika Bortolami 제노바 전성기에 지어진 화려한 두칼레 궁전과 페라리 광장의 분수, 콜롬버스의 유년시절 자택 등 볼거리가 많고 구시가지의 골목에서는 소박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어 당일치기로 둘러보기 좋다.

밀라노(Milano) - 베로나(Verona) 가는 법기차: IC 이용 (약 1시간 20분 소요) ⓒFlickr_Lorenzo Blangiardi 숙소가 대체로 비싸고 하루만에 충분히 돌아볼 수 있어 대부분 당일치기로 다녀가지만 오페라의 도시니만큼 6-8월 이루어지는 한여름 밤의 오페라를 놓치기 싫다면 1박을 해도 괜찮을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세번째로 큰 베로나의 원형 극장은 잘 보존되어있어 낮에도 밤에도 웅장한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꼭 들러보자. ⓒFlickr_Chaim Dönnewald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베로나는 줄리엣의 집, 베키오 궁전이 있는 도시로 아디제 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풍경까지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피렌체(Firenze) - 친퀘테레(Cinque Terre) 가는 법기차: 피렌체 S.M.N역 탑승해 La spezia 역 하차 후 리오마죠레 행 기차 환승 (약 2시간 소요) ⓒFlickr_Stuart Geiger 이탈리아 북동부의 리구리아 해안선의 일부를 부르는 지역 이름으로 리오마죠레부터 몬테로쏘까지 이어진 다섯개의 마을들을 통틀어 친퀘테레라고 부른다. 다섯 개의 마을 중 마나롤라와 베르나짜는 절벽 위에 모여있는 파스텔 톤의 집들이 알록달록한 색감을 띄고 있어 더욱 인기있다고. ⓒFlickr_katiedee47 다섯 개의 마을 모두 기차로 5-10분 거리로 도시 구석구석을 구경하지 않는다면 당일치기로 좋지만, 봄-여름 철에는 수영하며 휴양도 즐기고 싶다면 1-2박 하는 것을 추천한다.

피렌체(Firenze) - 피사(Pisa) 가는 법피렌체 S.M.N 역에서 이동 (약 1시간 소요) ⓒpixabay 2차 대전으로 로마 점령기와 중세 흔적이 많이 소실되었지만 두오모와 기울어진 이탈리아의 대표 랜드마크 피사의 사탑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가치가 있는 곳이다. 피사를 둘러보는 것 역시 반나절이면 충분하니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찍어보자.

피렌체(Firenze) - 볼로냐(Bologna) 가는 법기차: EC, IC 이용 (약 1시간 소요) ⓒFlickr_stu_spivack 볼로냐의 또 다른 별칭은 이탈리아 음식의 수도. 우리가 흔히 접하는 고기와 토마토 베이스의 '볼로네제'가 볼로냐에서 탄생되었고 그 외에도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꼭 먹어보도록! ⓒFlickr_Luca Volpi 도시 가운데에 위치한 두 개의 탑을 중심으로 반나절 정도면 볼로냐의 주요 관광지를 관광할 수 있어 당일치기에 딱인 볼로냐는 서구에서 최초로 대학다운 대학인 '볼로냐 대학'이 있어 학문의 도시로도 불린다. 실제로 볼로냐의 중심인 마조레 광장에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대학생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피렌체(Firenze) - 시에나(Siena) 가는 방법기차: 약 1시간 20분 소요버스: 시에나 행 직행(Rapida) 약 1시간 20분 소요 ⓒFlickr_Rino Peroni 흰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고딕 양식의 두오모 성당도 둘러보고 우뚝 솟아있는 만자탑이 상징인 푸블리코 궁전을 중심으로 펼쳐진 부채꼴 모양의 캄포 광장에서 여유를 즐겨보자. ⓒFlickr_Jason Ippolito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이탈리아 중세 고딕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는 붉은 도시 시에나는 깊은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로마(Rome) - 아씨시(Assisi) 가는 법테르미니 역에서 Ancona행 기차 탑승 - 폴리뇨(Foligno)에서 아씨시(Assisi)행 환승 (약 2시간 소요) ⓒFlickr_wvllvam 성 프란체스코를 기리는 수도원과 그의 제자인 산타 키아라 성당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아씨시는 높은 언덕위의 수도원과 성당, 군사요새인 로카 마조레에서의 탁 트인 전망만으로도 충분히 잘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한다. 특히 노을이 질 때 그 풍경이 더욱 빛을 발한다고. ⓒFlickr_N i c o l a 아씨시 시내 물가가 비싸 숙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통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편이지만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길의 어둑해진 모습을 더욱 감상하고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아씨시의 모습을 더욱 즐기고 싶다면 수도원 수녀님들..

한적한 슬로우시티의 매력 - 오르비에토 (Orvieto) 로마(Rome) - 오르비에토(Orvieto) 가는 방법기차: 테르미니 역에서 오르비에토 행 탑승 (약 1시간 10분 소요) ⓒFlickr_Dan 언덕에서 바라보는 빨간 지붕이 인상적인 오르비에토는 중세의 모습을 절벽 위에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동굴과 오르비에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필수 코스. ⓒFlickr_Aiko Konishi 엄청난 크기와 화려한 장식을 자랑하는 두오모를 보고 산책하다보면 골동품 상점, 비좁지만 아늑해보이는 골목길 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워 오래 머물고 싶어질 것이다.

로마(Rome) - 티볼리(Tivoli) 가는 법버스: Cotral Roma-티볼리(Tivoli) 이용, Largo Nazioni Unite 역 하차 (약 40분 소요) ⓒFlickr_Jean-Pierre Dalbéra 특히 티볼리의 분수들은 전기로 작동하느 것이 아닌 순수한 자연적 수압을 이용해 분수가 나온다고. 데스테 별장의 타원형 분수와 동물 얼굴들이 조각된 백 개의 분수를 놓치지 말자. ⓒFlickr_Jean-Pierre Dalbéra 따스한 햇살과 잘 다듬어진 푸른 정원, 시원한 분수가 어우러진 티볼리는 실제 황제의 별장이었던 '데스테 별장'으로 유명한 곳.

주세페 데 니티스 미술관 (Pinacoteca G. de Nittis) 이탈리아 인상파 활동의 구심점이자 두 나라 간의 주요한 예술적 연결 고리였던 ‘주세페 데 니티스’(1846~1884)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있다. 작은 궁전 건물을 개조한 미술관으로, 정교함을 더한 이탈리아 인상주의 회화를 경험하기에 그만이다.

드리아 해 연안, 오판토 강 하구에 있는 항구도시 바를레타. 아드리아 해 연안, 오판토 강 하구에 있는 항구도시 바를레타. 기원전부터 이미 항구가 건설, 중세 시대에 건축된 대성당과 성곽 등 역사 깊은 유적지가 많다.

바닷가에 세워진 성당은 한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원래 정문은 32개의 조각으로 완성된 청동 문이었는데, 당시의 형태 그대로 성당 안에 복원, 전시해놓았다. 성당 정문 아래에 지하 묘지로 통하는 입구를 둔 점도 독특하다.

산타루치아 항구에 정박한 새하얀 요트가 그림처럼 펼쳐진 곳. 해안가 집들은 연한 상아 빛깔이나 흰 외벽으로 눈부심을 더한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즐비한 트라니 거리를 거닐 때면, 중세의 소박한 해안 마을로 들어선 기분이 든다.

이탈리아를 통틀어 가장 가치 있는 소장품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제국 시대에 만든 금제 장신구들은 박물관 최고의 자랑거리. 1887년 지어진 박물관 건물은 건축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아라곤 성과 지척에 있어 두루 살펴보기 좋다.

섬에 세워진 웅장한 외관의 아라곤 성(Castello Aragonese)은 누가 봐도 도시의 관문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현재 이탈리아 해군성이 성을 관리하고 있다. 성 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도 이곳에서 근무한 퇴역 장교가 맡고 있는데, 하얀 제복을 입고 있다.

풀리아 주 서쪽 해안의 거점 도시로, 오랜 세월 군림해온 도시가 바로 타란토다. 지도상 뒷굽 안쪽에 움푹 들어간 모양의 타란토 만은 무역과 군사 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에 비해 역사·문화적 유산이 저평가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해발 540m의 산 정상에 팔각형으로 우뚝 솟은 성채는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웅장하다. 완벽한 황금비례(1:1.618)로 지어졌는데, 흥미로운 점은 1233년 이후 지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성의 축성 시기와 목적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 분명한 건 기본적인 성채 구조와 사뭇 달라 군사적 시설로 보기 힘들다는 것. 움베르트 에코가 소설 을 구상할 때 수도원 구조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 성에서 얻었다고 한다.

올리브와 포도밭이 펼쳐진 바리 현의 북부 도시 안드리아.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가 즐겨 찾은 사냥터이자 귀족들의 든든한 요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