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이란 불교를 포함한 서장 종교집단에서 큰 환란을 당할 때 숨겨두었던 경서를 다시 찾아낸 것을 말한다. 복장은 서장(書藏), 성물장(聖物藏)과 식장(識藏)으로 나눈다. 서장은 경서를, 성물장은 대덕, 고승의 법기나 유물을 말하는데 가장 신비로운 것은 식장이다. 식장은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복장을 말한다. 전하는데 따르면 경전이나 주문이 재난으로 유전될 수 없을 때, 신령이 특정한 사람의 마음속에 숨겨둔다고 한다. 그랬다가 다시 전수할 여건이 되면, 그 사람은 신명의 계시로 마음에 숨겨진 식장, 즉 경전이나 주문을 읊거나 써낸다는 것이다. (그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은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신비로운 식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