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문[存在句]
존재문은 존재하는 처소를 주제로 삼는 문장이다. 그러므로 존재문에서는 처소를 나타내는처소사가 문장의 맨 앞에 온다. 존재문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처소사+동사+명사
이 문형에 사용되는 처소사는 일반적으로 방위사를 동반한다. 다만, 처소사가 지명인 경우에는 방위사를 동반하지 않는다. 동사 뒤의 빈어는 비한정적이며, 한정적 빈어가 올 수 없다. 다만, ‘是’ 존재문의 경우에만 한정적 빈어가 나올 수 있다. 이제 각 형태의 존재문의 특성을 살펴보기로 하자.
‘有’ 존재문과 ‘在’ 존재문
‘有’ 존재문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진다.
- 처소사+有+빈어(존재하는 사람, 사물)
‘有’ 존재문은 주제가 처소이며, 빈어는 비한정적이다.
家裏有客人。
집에 손님이 있어요.桌子上有一本书。
책상에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위의 빈어인 ‘客人’은 청자가 어떤 손님인지 알 수 없는 손님이다. ‘一本书’도 청자가 어떤 잡지인지를 알 수 없다. 이러한 명사를 비한정적 명사라고 한다. ‘有’ 존재문에서 한정적 명사는 빈어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다음은 모두 비문(非文)이다.
위에 나오는 빈어 ‘李小姐, 那本书’는 모두 일정한 사람이나 사물을 지정하는 한정적 명사이므로 위의 존재문은 모두 비문(非文)이다. 이러한 한정적 명사의 존재를 나타내고자 하는 경우에는 ‘在’ 존재문으로 말해야 한다. ‘在’ 존재문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존재하는 사람, 사물+在+처소사
李小姐在家裏。
리 양은 집에 있습니다.那本书在桌子上。
그 책은 책상 위에 있습니다.
‘有’ 존재문과 ‘在’ 존재문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教室裏有几个学生?
교실에는 학생이 몇 명이나 있나요?
→教室裏有三个学生。
교실에는 학생이 세 명 있습니다.
위의 대화에서는 ‘教室裏’라는 처소가 주제이다. 그러나 ‘在’ 존재문의 주제는 존재하는 사람이나 사물이다.
他在哪儿?
그 사람이 어디에 있나요?
→他在教室裏。
그 사람은 교실에 있는데요.
那本书在哪儿?
그 책은 어디에 있나요?
→那本书在桌子上。
그 책은 책상 위에 있습니다.
위의 대화에서는 ‘他, 那本书’가 주제이다.
‘是’ 존재문
‘是’ 존재문도 존재를 나타낸다. ‘是’ 존재문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처소사+是+빈어(존재하는 사물)
다음은 모두 ‘是’ 존재문이다.
后边是工厂。
뒤쪽은 공장입니다.
(=뒤에는 공장이 있습니다.)前边儿是海。
앞쪽은 바다입니다.
(=앞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是’ 존재문과 ‘有’ 존재문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A有B’ 형식의 ‘有’ 존재문은, ‘A’라는 공간의 일부에 ‘B’가 존재함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A’에는 ‘B’ 이외의 다른 사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 따라서 ‘A’는 ‘B’ 보다 큰 공간이 된다. ‘A是B’ 형식의 ‘是’ 존재문에서는 ‘A’와 ‘B’의 공간의 크기가 같거나 ‘A’ 공간보다 ‘B’ 공간이 큰 경우에 사용된다. 이러한 현상은 물리적 현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다음을 보자.
前边儿有图书馆。
앞에는 도서관이 있다.
(=앞 공간에는 도서관이 있고, 도서관 이외의 다른 건물이 있을 수도 있다.)前边儿是图书馆。
앞은 도서관이다.
(=앞 공간에는 도서관만 있고 다른 건물은 없다.)
다음은 모두 비문(非文)이다.
- ×我家门前有海。
우리 집 앞에는 바다가 있다.
위의 말이 틀린 이유는, ‘집 앞’이 ‘바다’ 보다 더 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형적 특성에 따라서는 ‘집 앞’이 ‘바다’보다 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은 ‘바다’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말하지 않는다. 위와 같은 문장은 다음과 같이 ‘是’ 존재문으로 말해야 한다.
我家门前是海。
우리 집 앞은 바다이다.
学校后边儿是北京站。
학교 뒤편은 북경역이다.
위의 ‘北京站’은 한정적 명사이다.
상태존재문
‘有’ 존재문이나 ‘是’ 존재문은 사물이나 사람이 어떤 처소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그러나 존재에는 존재의 양식이 있기 마련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나 사물이 존재하되 ‘어떠한 상태’로 존재하는가를 나타내려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존재의 상태를 나타내려는 문형을 상태존재문이라고 한다. 상태존재문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상태존재문에서는 처소사가 주제가 된다.
- 처소사+동사+着+빈어(존재하는 사람, 사물)
外边站着一个女人。
밖에는 어떤 여자가 서 있다.墙上挂着一幅畵。
벽에는 그림이 한 장 걸려 있다.
상태존재문에 나오는 빈어는 비한정적이다. 그러므로 한정적 명사가 쓰인 다음의 상태존재문은 모두 비문(非文)이다.
- ×外边站着她。
밖에는 그녀가 서 있다. - ×墙上挂着那幅畵。
벽에는 그 그림이 걸려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她在外边站着。
그녀는 바깥에 서 있습니다.那幅畵在墙上挂着。
그 그림은 벽에 걸려 있습니다.
출처 : http://vod.snu.ac.kr/wbi/wbi_total/2008_2/chinese_grammar/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교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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