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 존재문이나 ‘在’ 존재문, 그리고 ‘是’ 존재문은 사물이나 사람이 어떤 처소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그러나 존재에는 존재의 양식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사람이나 사물이 존재하되 ‘어떠한 상태’로 존재하는가를 나타내려는 문형이 있다. 이러한 문형을 상태존재문이라고 한다. 상태존재문에서는 처소사가 주제가 된다. 상태존재문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다음은 상태존재문이다.
- 外边停着一辆车。
밖에는 차가 한 대 서 있다. - 外边站着一个女人。
밖에는 어떤 여자가 서 있다. - 椅子上坐着一位老人。
의자에는 노인이 한 분 앉아 있다. - 墙上挂着一张地图。
벽에는 지도가 한 장 걸려 있다.
위의 상태존재문은 어떤 처소에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상태존재문에 나오는 빈어는 비한정적이다. 그러므로 한정적 명사가 쓰인 다음은 모두 비문이다.
- *外边停着我的车。
밖에는 나의 차가 서 있다. - *外边站着她。
밖에는 그녀가 서 있다. - *椅子上坐着李老师。
의자에는 리 선생님이 앉아 계신다. - *墙上挂着那幅畵。
벽에는 그 그림이 걸려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 我的车在外边停着。
제 차는 바깥에 세워져 있습니다. - 她在外边站着。
그녀는 바깥에 서 있습니다. - 李老师在椅子上坐着。
리 선생님은 의자에 앉아 계십니다. - 那幅畵在墙上挂着。
그 그림은 벽에 걸려 있습니다.
다음 상태존재문의 빈어를 보자.
- 墙上挂着毕加索的畵。
벽에는 피카소의 그림이 걸려 있다.
위의 ‘毕加索的畵’는 한정적 명사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그림은, 수많은 피카소의 그림 중의 하나일 뿐 피카소의 어떤 그림인지를 알려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도 역시 비한정적 명사이다. 위의 문장이 성립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출처 :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교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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