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 존재문도 존재를 나타낸다. ‘是’ 존재문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다음은 모두 ‘是’ 존재문이다.
- 后边是工厂。
뒤쪽은 공장입니다.
(=뒤에는 공장이 있습니다.) - 前边儿是海。
앞쪽은 바다입니다.
(=앞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是’ 존재문과 ‘有’ 존재문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A有B’ 형식의 ‘有’ 존재문은, ‘A’라는 공간의 일부에 ‘B’가 존재함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A’에는 ‘B’ 이외의 다른 사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 따라서 ‘A’는 ‘B’보다 큰 공간이 된다. ‘A是B’ 형식의 ‘是’ 존재문에서는 ‘A’와 ‘B’의 공간의 크기가 같거나 ‘A’ 공간보다 ‘B’ 공간이 큰 경우에 사용된다. 이러한 현상은 물리적 현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다음을 보자.
- 前边儿有图书馆。
앞에는 도서관이 있다.
(=앞 공간에는 도서관이 있고, 도서관 이외의 다른 건물이 있을 수도 있다.) - 前边儿是图书馆。
앞은 도서관이다.
(=앞 공간에는 도서관만 있고 다른 건물은 없다.) - 东边儿有农田。
동쪽에는 밭이 있다.
(=동쪽 공간에는 밭이 있고, 또 다른 것이 있을 수 있다.) - 东边儿是农田。
동쪽은 온통 밭이다.
(=동쪽 공간에는 밭만 있다.)
다음은 모두 비문이다.
- *我家门前有海。
우리 집 앞에는 바다가 있다. - *东边儿有海。
동쪽에는 바다가 있다.
위의 말이 틀린 이유는, ‘집 앞’이나 ‘동쪽’이 ‘바다’보다 더 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형적 특성에 따라서는 ‘집 앞’이 ‘바다’보다 클 수 있고, ‘동쪽’이 ‘바다’보다 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국인은 언제나 ‘바다’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말하지 않는다. 위와 같은 문장은 다음과 같이 ‘是’ 존재문으로 말해야 한다.
- 我家门前是海。
우리 집 앞은 바다이다. - 东边儿是海。
동쪽은 바다이다.
‘是’ 존재문의 빈어는 한정적일 수도 있다.
- 学校后边儿是北京站。
학교 뒤편은 베이징 역이다. - 学校门前是国家图书馆。
학교 앞은 국가도서관이다.
위의 ‘北京站, 国家图书馆’은 한정적 명사이다.
다음을 보자.
- 我家门前有座山。
우리 집 앞에는 산이 하나 있다.
위 문장에서는 ‘집 앞’보다 ‘산’이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장이 성립하는 이유는, ‘집 앞’에는 ‘산’ 이외에 밭이나 들과 같은 다른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출처 :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교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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