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태(临迫态)
임박태란 어떤 동작이나 상황이 곧 발생하려는 상태를 말한다. 임박태는 ‘要…了’의 형식으로 표현된다. ‘要’는 ‘장래’를 나타내며, ‘了’는 변화태 ‘了’이다.
- 要下雨了。
곧 비가 오려고 합니다.
(=곧 비가 오려는 사태로 이제 변했다.) - 汽车要开了。
차가 막 떠나려고 합니다.
(=곧 차가 떠나려는 사태로 이제 변했다.)
‘要’ 앞에 ‘快, 就’를 첨가하여 ‘快要…了’, ‘就要…了’ 형식이 될 수 있다. ‘快要…了’, ‘就要…了’ 형식은 ‘要…了’ 보다 더 빠른 시간 내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것임을 나타낸다.
- 快要上课了。
곧 수업이 시작되려고 합니다. - 就要上课了。
수업이 지금 막 시작되려고 합니다.
‘快要…了’와 ‘就要…了’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快要…了’는 심리적으로 임박한 시간을 나타내고, ‘就要…了’는 객관적으로 임박한 시간을 나타낸다. 따라서 ‘快要…了’는 심리적으로 임박한 것이라고 판단되기만 한다면, 다음 달에 발생하는 사실도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 달에는 곧 비가 오기 시작하니까 지금부터 준비를 서둘러야만 합니다.’와 같은 말에는, 비록 다음 달에 비가 오지만 화자는 그것을 임박한 사실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나 ‘就要…了’는 객관적으로 임박한 사실의 발생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就要…了’는 곧 발생하는 사실이거나 내일 혹은 다음 주에 발생하는 사실 등을 나타낼 수 있다. ‘快要…了’는 심리적 임박성을 나타내므로 그 앞에 시간사가 나올 수 없다. 시간사는 객관적 시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就要…了’는 객관적 임박성을 나타내므로 그 앞에 시간사가 나올 수 있다. 다음을 보자.
- ×火车五点钟快要开了。
- ×我们明天快要回国了。
위는 ‘快要…了’가 나온 문장에 ‘五点钟, 明天’과 같은 시간사가 사용되었으므로 비문이다. 이러한 문장은 다음과 같이 ‘就要…了’를 사용해야 한다.
- 火车五点钟就要开了。
기차가 5시에 곧 떠납니다. - 我们明天就要回国了。
우리는 내일 곧 귀국합니다.
현장과거진행태(现场过去进行态)
과거진행태란, 화자가 과거의 시점으로 이동하여 그 시점에 진행되는 행위를 묘사하는 것이다. 다음을 보자.
- 昨天我去他家的时候, 他在看书。
어제 내가 그의 집에 갔을 때 그는 책을 보고 있었다.
위는 과거의 어느 시점에 진행되는 행위를 나타낸다. 이 경우에 화자의 시선은 과거로 돌아가서 그 상태를 관찰한다. 그러나 이와 달리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에 진행되는 행위를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 우리말을 보자.
- 너는 어제 역에 갔댔지?(나는 역에서 너를 보았거든)
- 나는 그 때 수업을 하고 있었댔어.
위의 우리말은 과거의 행위를 마치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중국어에서도 이렇게 과거의 상황을 지금 바라보는 것처럼 말하는 형식이 있다. 이를 현장과거진행태라고 한다. ‘현장과거진행태’는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과거진행태라는 뜻이다. 현장과거진행태는 문장의 끝에 ‘来着’를 첨가하여 나타낸다. 현장과거진행태는 대개 대화에 사용되며 문장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다음을 보자.
- 那时候我上课来着。
그 때 나는 수업을 하고 있었댔어.
위의 질문은 과거 사실을 묻고 있지만, 화자의 인식에는 ‘그가 하고 있는 행위의 진행’이 현재의 상황처럼 그려지고 있다. ‘上课来着’도 물론 과거 행위이다. 그러나 화자의 인식에는 이 행위가 현재의 사실처럼 떠오르고 있다. 다음을 보자.
위의 말을 하는 화자에게는 ‘상대가 바쁘게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떠오르고 있다. 그러므로 화자는 상대방이 바쁘게 오가는 모습을 본 것이 분명하다. 이제 다음을 보며, 이러한 사유형태를 익혀보기로 하자.
- 我刚才洗头髮来着。
나는 방금 머리를 감고 있었댔어. - 他刚才说什么来着?
그 사람이 방금 무슨 말을 했댔지?
위의 두 문장은 모두 현장과거진행태이다. 현장과거진행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의 문장에서 머리를 감고 있는 모습,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모습이 머리에 떠오르도록 훈련해야 한다.
위의 예문에는 모두 ‘昨天, 刚才’와 같은 시간사가 나와 있다. 이와 같이 현장과거진행태 문장은 언제나 과거를 나타내는 시간사와 함께 사용된다. 그러나 시간사가 사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조금 전’에 발생한 행위의 진행태를 나타낸다. 다음을 보자.
- 小王找你来着。
샤오왕이 (조금 전에) 너를 찾고 있었댔어. - 我洗澡来着。
(네가 전화했을 때) 나는 목욕하고 있었댔어.
위의 문장에는 과거를 나타내는 시간사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청자가 이미 알고 조금 전의 상황을 나타낸다.
현장과거진행태가 나오는 의문문은, ‘谁, 什么’ 등으로 구성되는 특수의문문이거나 ‘是不是’와 같은 선택의문문이다.
- 谁发言来着?
방금 누가 발언했댔지요?
(=누군가가 발언하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 刚才谁敲门来着?
방금 누가 문을 두드댔지?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 他说什么来着?
그 사람이 방금 무슨 말을 했댔지?
(=그가 말하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 我打电话的时候, 你干什么来着?
내가 전화했을 때, 너는 무얼 하고 있었댔지?
(=전화를 안 받기에 네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안다.)
현장과거진행태가 ‘是不是’ 형식의 선택의문문에 사용되면 화자의 확신이 나타내는 반어문이 된다. 다음을 보자.
- 昨天你是不是去接妈妈来着?
어제 너는 어머니를 마중하러 갔댔지?
(=내가 역에서 너를 보았거든.)
위의 ‘是不是’ 선택의문문은 화자가 보았던 사실에 근거하여 반어적으로 물은 것이다. 이 경우에 부정적인 대답을 하려면 ‘来着’를 제거해야 한다.
- 我没去接妈妈。
나는 어머니를 마중하러 가지 않았어.
위에서 ‘来着’를 제거해야 하는 이유는, 현장과거진행태는 부정문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장과거진행태는 언제나 사실의 발생을 전제로 한다. 그러므로 현장과거진행태는 부정문에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음은 모두 비문(非文)이다.
- ×我没去看电影来着。
- ×我没去接妈妈来着。
현장과거진행태는 ‘吗’로 끝나는 판단의문문에 사용될 수 없다. 따라서 다음은 모두 비문(非文)이다.
- ×他敲门来着吗?
그가 조금 전에 노크를 했댔나요? - ×他喝酒来着吗?
그 사람이 조금 전에 술을 마시고 있었댔나요?
‘吗’는 판단의문문에 사용된다. 판단의문문은 사실인지 아닌지의 판단을 묻는 문형이다. 그러나 현장과거진행태는 사실의 발생을 전제로 하는 문형이다. 따라서 사실의 발생을 전제로 하는 현장과거진행태는 판단의 여부를 묻는 판단의문문에 사용될 수는 없는 것이다.
출처 : http://vod.snu.ac.kr/wbi/wbi_total/2008_2/chinese_grammar/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교수 강의
'간단중국어 > 中國語 어법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是…的’문[‘是…的’句] (0) | 2015.09.16 |
---|---|
‘是’자문[是字句] (0) | 2015.09.16 |
지속태(持续态) (0) | 2015.09.16 |
진행태(进行态) (0) | 2015.09.16 |
경험태(经验态) (0) | 2015.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