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청지>내 온천을 중심으로 서북쪽 방향이고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구룡호>가 있다.
이곳은 1959년에 만든 인공호수이다.
아직도 공사를 하느라 좀 시끄럽고 어지럽기는 하지만
호수를 둘러싼 풍치는 너무 아름다워서, 마치 이곳이 양귀비가 놀던 곳이라는 착각이 든다.
꽃과 나무가 어울려 있고, 정자나 궁궐도 곳곳에 배치돼 있으며
잔잔한 호수에 비친 주변경관과 잘 어울린다.
뒷산은 '여산(驪山)'을 배경으로 한 건물이 인상적인 대칭을 보여준다.
여산의 '려'자는 '털빛이 검은 말'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건물과 호수는 인공적일지언정 자연스런 대칭은 그렇지 않으니 좋다.
건물 안에는 역사 유물 전시관이 있는데,
주로 양귀비와 당나라 시대 역사를 조명하고 있으니 한번쯤 볼 만하다.
호수에 오리가 놀고 있다.
그래서인지 조용하고 한적한 휴양지이거나 고급 정원처럼 보인다.
비록 인공으로 만든 곳이라 하나 이런 곳에서 살아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떠들썩한 관광객들이 나타나면 바로 꿈을 접어야 한다.
호수에 비친 정자 사이를 잉어들이 휘집고 다닌다.
연못과 잉어의 어울림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런데 연꽃이 있다면 더더욱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인공호수라 아직 어울림의 완성을 이루지 못한 것인가.
연꽃이 있는 자연 연못이 <화청지> 남쪽 언덕에 있는 서안사변의 주인공인
'장개석' 공관 가는 길에 하나 있긴 하다.
호수 주변에 오리 모형으로 나뭇가지를 잘라냈는데 특이하다.
누군가 호수를 조경하면서 아이디어를 내어 다듬었음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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