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어탕'(唐御湯) 유적지에는 목욕탕들이 있고
이 건물 벽에는 당 현종과 양귀비의 옛 사랑 이야기가 화폭에 담겨져 있다.
현재의 유적지는 청나라 때 중건된 것이라 하니 그 옛날의 흔적과는 조금 다를 지 모른다.
원래 <화청궁>은 8만평방미터가 넘는 거대한 별궁이었다 하는데
이곳 <화청지>는 그중 일부만 복원됐거나 중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에서 발견된 유일하고 최고의 예술적인 황실 온천이라고 하는데
사실 특별히 아름다울 게 없고, 그저 평범한 궁궐로 보일 따름이다.
벽면에는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가 걸려 있다.
30장 이상이나 되니 다 읽어보려면 다리가 무척 아플 것이다.
4번 그림이니 만난 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겠지.
둘의 사랑은 버들가지가 흔들리듯 연연해하고, 봄이 되니 화청궁에서 노닌다.
서로서로 손을 잡고 사랑의 징표로 나뭇가지와 연꽃을 나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인데 촌스럽기 그지 없다.
사랑이란 원래 유치하기도 하겠지만 이를 바라다 보는 시녀들도 진지했으리라.
그림을 그린 사람 역시 뛰어난 추리로 미화했을 것이다.
'중국(中國)여행 > 기타(중국여행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청지>의 <구룡호>전경 (0) | 2015.11.21 |
---|---|
<화청지>의<해당탕(海棠湯)> (0) | 2015.11.21 |
'천하제일의 어천(御泉) - 여산온천 (0) | 2015.11.21 |
<화청지(華淸池> (0) | 2015.11.21 |
성진탕星辰湯 (0) | 2015.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