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에서 남쪽 방향으로 직진하면 산자락 못 미친 곳에 온천 수원이 있다.
이 '여산' 온천의 온도는 상온 43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10가지 이상의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천하제일의 어천(御泉)'이라고 불리며, 영국인들에 의해 '동방의 신천(神泉)'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서 당 현종은 양귀비와 사랑을 나누었고 온천과 더불어 휴양을 했으리라.
이 온천은 이미 2700여년 전 서주 시대에 발견됐는데,
당 현종이 새로 별궁을 짓고 이름하길 '화청궁'이라 했다.
낭만적 시인 '백거이'도 '장한가'에서 온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도 했다.
'당어탕'(唐御湯) 유적지에는 곳곳에 당 현종과 양귀비의 자취가 남아 있어
그들의 치열하기도 했던 사랑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다.
당 현종은 며느리인 양귀비에 반해 아들을 사실상 유배하고
자신의 귀비로 받아들인 후 온천수처럼 뜨거운 사랑을 했으리라.
지상최고의 미모를 자랑하였다던 양귀비 역시 황제 외에는 그 누가 눈에 들어왔겠는가.
정치와 민생은 사라졌고, 결국 안록산의 난으로 죽으니
내 살아 생전 이렇게 음탕하고 처연하게 살다간 여인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역사는 흘러 당시의 현실은 사라졌으나
양귀비는 중국최고의 미인이라는 칭호와 함께 <화청지>에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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