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가까워짐에 따라서 길가의 많은 음식점, 호텔, 마트, 매장 등 문만 있은 곳이면 어디서도 볼 수 있다. 이는
중국의 전통민속으로서 새해에만 대문의 양쪽이나 기둥에 붙이게 되는데 붉은 바탕에 검은 색, 또는 황금색으로 글씨를 쓴다. 새해의 운치를 살리면서
들뜬 분위기를 표현하고 좀 더 나은 생활에 대한 희망이 담겨 있다. 춘련은 2부분으로 나뉘며 각각 문 양쪽에 붙인다. 내용은 고전시처럼 정연한
대구와 압운 등으로 정제미를 가지고 있다. 중국 옛날에서 문인들이 서로 대련을 맞추는 게임은 한때 유행이 되었다.
춘련을 쓸 때
위부터 아래까지 붙일 때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의 순서를 지키며 일반적으로 음력 12월 31일 밤에 붙이는 습관이 있다. 지방에 따라서 가족 중
죽은지 3년이 넘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경우라면 춘련을 붙이지 않은 풍습도 있다.
대문 양쪽이나 기둥에 붙인 춘련과 함께
미간(楣間)에 붙인 것은 헝피(横批)라고 하며 춘련의 내용을 강조하고 두드러지게 만드는 부분으로서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아름답게 자르는 사각형의 뤄먼첸(落门钱)도 헝피와 함께 미간에 붙이며 화려한 종이로 만들어 새해의 분위기를 한층 더 들뜨게 하고 악재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오대(五代)시대부터 새해에 춘련을 붙이는 전통이 있었는데 한국, 일본, 싱가플, 베트남 등 나라에 널리
전해지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이를 통하여 악재를 막고 행운을 불러올 수 있다고 믿는데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이 같은 믿음이 계속 전해오고 있다.
단어
春联(chūn
lián)–춘련
对联(duì lián)–대련, 한 쌍의 대구(對句)의 글귀를
종이나 천에 쓰거나 대나무·나무·기둥 따위에 새긴 대구. 설날에 쓰이는 것은 ‘春联’이다.
对对联(duì duì lián)–대련을 맞추다.
春节(chūn
jié)–설날
贴春联(tiē chūn lián)–춘련을 붙이다.
横批( héng pī)–‘春联’과 한 조가 되는 횡축(橫軸)·가로로 된 액자
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