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술문은 주어나 동사 중의 하나가 없는 문장이다. 주어가 없는 문장을 무주어문(无主语文)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음을 보자.
- 下雨了。
비가 온다. - 下雪了。
눈이 온다. - 刮风了。
바람이 분다. - 出太阳了。
해가 났다.
(=비가 그친 후에, 혹은 구름 사이로 해가 나타났다.)
‘雨, 雪, 风, 太阳’은 모두 동사 뒤에 있다. 그러므로 이들은 빈어이지 주어가 아니다. 위와 같이 자연현상을 표현하는 문장에는 대개 주어가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문장의 주어는 생략된 것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 다음의 은현문(隐现文)을 보자.(은현문에 대하여는 <8.7 은현문>을 참고할 것.)
- 来了客人了。
손님이 왔다. - 死了一个人。
한 사람이 죽었다.
위에서 ‘来’는 사람이 출현한 것을 나타내며, ‘死’는 사람이 소실된 것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출현이나 소실을 나타내는 문장에는 대개 주어가 없다. ‘客人, 一个人’은 동사 뒤에 나오므로 빈어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장도 비주술문이다.
다음은 모두 어떤 상황이나 의문에 대한 응답이다.
- 对。
맞습니다. - 行。
좋습니다. - 谢谢!
감사합니다! - 好啊!
좋습니다!
위의 문장에는 주어가 없다. 그러므로 이들은 무주어문이다.
다음은 누군가를 부르는 말인데, 이러한 말에는 술어가 없다.
- 妈妈!
어머니! - 爸爸!
아버지! - 同学们!
급우 여러분!
위의 문장에는 술어가 없으므로 이들도 비주술문이다.
【출처 :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교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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