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서는 접속사를 연사(连词)라고 한다. 접속사를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 우리말을 보자.
- (1) 그는 책과 만년필을 모두 가지고 있다.
- (2) 내가 가는 것이나 네가 가는 것이나 결과는 같다.
- (3) 그가 책을 빌리러 왔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책을 빌려 주었다.
(1)의 ‘과’는 ‘책, 만년필’과 같은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고 있으며, (2)의 ‘~이나’는 ‘내가 가는 것’과 ‘네가 가는 것’이라는 구(句)를 연결하고 있다. (3)의 ‘그래서’는 앞 문장과 뒤 문장을 연결하고 있다. 중국어에도 이와 같이 단어, 구, 문장을 연결해 주는 말이 있다. 이를 접속사라고 한다.
접속사는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성분을 긴밀하게 연결한다. 그러므로 접속사로 연결되는 성분, 즉 ‘A+접속사+B’ 사이에는 부사어나 조동사와 같은 다른 성분이 들어갈 수 없다. 접속사는 병렬, 첨가, 연관(联关), 점층(渐层), 선택, 전환, 가정, 양보, 조건, 원인, 목적 등을 나타낸다.
‘连A带B’는 두 가지 동작이 연이어 발생함을 나타낸다. ‘又……又……’와 기능이 비슷하지만 ‘又……又……’보다는 순간적으로 연이어 발생하는 어감이 훨씬 강하다.
- 他连听带写, 很快就把昨天的录音整理出来了。
그는 듣고 적고 하면서 재빨리 어제 녹음을 정리해 냈다. - 他俩差点儿打起来了, 我们连说带劝, 才把他们拉开。
그들 둘은 싸울 뻔했는데, 우리가 어르고 달래서 겨우 떼어 놓았다.
‘连A带B’는 명사를 연결하여 그들을 하나의 단위로 취급하기도 한다.
- 这裏连老带少有好几百人。
여기에는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합쳐서 몇백 명이나 있다.
(=청장년은 당연히 이에 포함된다.)
세 가지 이상의 사항을 연결하는 경우에는 ‘连A带B带C’의 형식을 사용한다.
- 今天连工人带老师带学生, 差不多有一千多人参加。
오늘은 노동자부터 교사, 학생까지 거의 천여 명이 참가했다. - 这篇文章, 他连写带改带抄, 整整用了一个星期。
이 문장은, 그가 쓰고, 고치고, 베끼는 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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