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서는 접속사를 연사(连词)라고 한다. 접속사를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 우리말을 보자.
- (1) 그는 책과 만년필을 모두 가지고 있다.
- (2) 내가 가는 것이나 네가 가는 것이나 결과는 같다.
- (3) 그가 책을 빌리러 왔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책을 빌려 주었다.
(1)의 ‘과’는 ‘책, 만년필’과 같은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고 있으며, (2)의 ‘~이나’는 ‘내가 가는 것’과 ‘네가 가는 것’이라는 구(句)를 연결하고 있다. (3)의 ‘그래서’는 앞 문장과 뒤 문장을 연결하고 있다. 중국어에도 이와 같이 단어, 구, 문장을 연결해 주는 말이 있다. 이를 접속사라고 한다.
접속사는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성분을 긴밀하게 연결한다. 그러므로 접속사로 연결되는 성분, 즉 ‘A+접속사+B’ 사이에는 부사어나 조동사와 같은 다른 성분이 들어갈 수 없다. 접속사는 병렬, 첨가, 연관(联关), 점층(渐层), 선택, 전환, 가정, 양보, 조건, 원인, 목적 등을 나타낸다.
‘虽然’은 ‘비록 ……일지라도, 비록 ……이지만’과 같이 양보를 나타내며, 뒤의 문장에는 대개 ‘但(是), 可是’가 나온다. ‘虽然A’의 ‘A’는, 화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거나 이미 발생한 사실이다.
- 虽然是冬天, 可是屋子里很暖和。
비록 겨울이지만 방 안은 따뜻합니다. - 虽然感冒了, 但他还要去上班。
비록 감기에 걸렸지만 그는 그래도 출근하려고 합니다.
‘虽然’은 생략될 수도 있다.
- 汉语(虽然)很难, 可是很有意思。
중국어가 어렵기는 하지만, 그러나 재미는 있습니다. - (虽然)已经是秋天了, 可是天气还很热。
이미 가을이 되었지만, 그러나 날씨는 아직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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