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태(变化态)
변화태를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 우리말을 보자.
- (1) 날씨가 춥다.
- (2) 날씨가 추워졌다.
- (3) 어제부터 날씨가 추워졌다.
위의 (1)은 단순히 ‘날씨가 춥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나 (2)는 ‘이전에는 날씨가 춥지 않았는데, 이제 추운 상태로 변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물론 (2)에는 ‘이제’라는 말이 없지만, 화자가 말하는 시점이 날씨 변화의 기준이 될 것이다. (3)에는 ‘어제’라는 시간부사가 나와 있다. 따라서 이는 ‘어제부터 날씨가 추운 상태로 변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위의 (2-3)과 같이 변한 상태를 나타내는 용법이 중국어에도 있다. 중국어에서는 이를 변화태라고 한다. 중국어의 변화태는 ‘了’로 표시한다. 변화태 ‘了’는 언제나 문장의 끝에 온다. 변화태 ‘了’가 들어간 문장은 다음과 같이 분석된다.
[문장A]+[了]
[문장A]가 의미하는 상태로 이제 변하다.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 天气冷了。
[天气冷] + [了]
[날씨가 춥다] + [이제 이러한 상황으로 변했다]
이제 날씨가 추워졌다.
(=이전에는 춥지 않았는데 이제 추운 상태로 변했다.)
위의 ‘이제’라는 시점은 화자가 말을 하는 시점이다.
- 他是大学生了。
[他是大学生] + [了]
[그는 대학생이다] + [이제 이러한 상황으로 변했다]
그는 이제 대학생이 되었다.
(=이전에 그는 대학생이 아니었는데, 이제 대학생인 상태로 변했다.)
다음을 보며 변화태 ‘了’의 용법을 익혀보자.
- 天气热了。
날씨가 이제 더워졌다.
(=이전에는 덥지 않았다.) - 他没钱了。
그는 이제 돈이 없다.
(=이전에는 돈이 있었다.) - 他是科长了。
그는 이제 과장이 되었다.
(=이전에는 과장이 아니었다.)
정도부사 ‘太’가 나오는 문장에는 일반적으로 변화태 ‘了’가 나온다.
- 天气太好了。
날씨가 너무 좋아요. - 这件衣服太贵了。
이 옷은 너무 비싸군요.
그러나 ‘太’ 이외의 정도부사 ‘很, 非常, 相当, 挺, 真, 最’ 등이 나오는 문장에는 변화태 ‘了’가 오지 않는다.
- ×天气很好了。
- ×他非常用功了。
정도부사의 수식을 받더라도 부사 ‘已经’이 오는 경우에는 변화태 ‘了’가 올 수 있다. ‘已经’은 일반적으로 사태가 이미 변한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다음을 보자.
- 他的病已经很好了。
그의 병은 이미 아주 좋아졌다.
변화태와 완료태의 병용
하나의 문장에 변화태(变化态) ‘了’와 완료태(完了态) ‘了’가 함께 나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과거에 어떤 동작 행위가 발생했고, 그 결과 지금 어떠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음을 보자.
- 汉语他学了两年。
그는 중국어를 2년 동안 배웠다.
앞장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学了两年’의 ‘了’는 동작동사 다음에 나왔으므로 완료태이다. 이 말은 ‘그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2년 동안 중국어를 배우는 행위가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는 중학교 시절에 2년 동안 중국어를 배웠을 수도 있고, 아니면 고등학교 시절에 중국어를 2년 동안 배웠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음을 보자.
- 汉语他学了两年了。
중국어를 그는 2년 째 배우고 있다.
(=이제 2년이 된 상태로 변했다.)
위의 ‘学了’의 ‘了’는 동작동사 다음에 나왔으므로 완료태이고, 문장 끝의 ‘了’는 변화태이다. 이 문장은 ‘중국어를 배운 행위가 발생했고, 그 행위는 2년 동안 계속되었는데, 지금이 바로 2년이 되는 상태로 변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는 ‘지금 2년 째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음을 보자.
완료태 ‘了’의 빈어는 원칙적으로 한정적인 명사여야 한다. 그러나 완료태 ‘了’와 변화태 ‘了’가 함께 나오는 문장에서는 비한정적 빈어가 올 수 있다.
- 我吃了饭了。
나는 지금 식사를 한 상태입니다. - 我洗了澡了。
나는 지금 목욕을 한 상태입니다.
위의 빈어는 모두 비한정적 빈어이다. 그러나 변화태는 이미 변화된 상태를 나타내므로 그 문장의 빈어는 한정적 표시만 없을 뿐, 이미 한정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문장에는 비한정적 빈어가 나올 수 있다.
변화태와 완료태의 합용(合用)
문장이 동작동사로 끝나고 그 문장의 끝에 ‘了’가 나왔다면, 그것이 동작동사의 뒤에 나온완료태 ‘了’인지 아니면 문장의 끝에 나온 변화태 ‘了’인지를 알 수 없게 된다. 다음을 보자.
- 他到了。
그가 도착했다.
위의 ‘了’는 문장 끝에 왔으므로 변화태 ‘了’일 수도 있고, 동작동사 다음에 왔으므로 완료태‘了’일 수도 있다. 이러한 ‘了’는 완료태이거나, 완료태와 변화태의 두 가지 기능이 합쳐진 ‘了’이다. ‘了’가 완료태인지 ‘완료태+변화태’ 형식인지는 문맥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이를 부정형으로 바꾸면 이 가운데의 어느 용법으로 사용되었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변화태의 부정형
변화태 ‘了’는 ‘이제 어떠한 상태로 변했다’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의 부정형은 ‘아직 어떤 상태가 아니다’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변화태 ‘了’는 ‘还不’로 부정된다. 이렇게 부정된 문장에는 변화태 ‘了’가 나타나지 않는다. 다음을 보자.
- 天气热了。
날씨가 이제 더워졌다.
→天气还不热。
날씨가 아직 덥지 않다.
완료태의 ‘了’와 변화태의 ‘了’가 모두 나오면 ‘还没(有)’로 부정된다. 이 부정문에도 ‘了’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음을 보자.
- 他吃了饭了。
그는 식사를 한 상태이다.
→他还没(有)吃饭。
그는 아직 밥을 먹지 않았다.
동작동사로 끝난 문장 끝에 ‘了’가 오는 경우가 있다. 이 문장의 ‘了’가 완료태 ‘了’라면 당연히 ‘没(有)’로 부정되고 ‘了’는 나오지 않는다. 다음을 보자.
- 他们走了。
그들은 갔다.
→他们没(有)走。
그들은 가지 않았다.
만약 위의 ‘了’가 완료태 ‘了’와 변화태 ‘了’가 합쳐진 경우라면 ‘还没(有)’로 부정된다. 이 부정문에도 ‘了’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음을 보자.
- 他们走了。
그들은 갔다.
→他们还没(有)走。
그들은 아직 가지 않았다.
출처 : http://vod.snu.ac.kr/wbi/wbi_total/2008_2/chinese_grammar/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교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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