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주어는 언제나 술어의 앞에 나오며, 수식어는 중심어의 앞에 나오고, 빈어와 보어는 동사나 형용사의 뒤에 나와야 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이와 같은 순서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장을 도치문이라고 한다. 다음을 보자.
1. 주어가 술어의 뒤에 오는 경우
- 快出来吧, 你。
빨리 나와, 너.
(=나는 네가 숨은 곳을 알고 있어.) - 真有意思, 这本小说!
정말 재미있군요, 이 소설은!
2. 수식어가 중심어 뒤에 오는 경우
- 写完了吧, 大概。
다 썼겠지요, 아마도. - 十点半了, 已经。
10시 반입니다, 이미.
3. 빈어가 앞에 오는 경우
- 他出国了, 听说。
그는 출국했다던데요, 듣기에는. - 他喜欢你, 我觉得。
그는 너를 좋아해, 내 느낌에는.
4. 보어가 앞에 오는 경우
- 吓死人了, 说得。
사람 놀라 죽겠다, 네 말 듣다가. - 气都喘不过来了, 跑得。
숨도 쉬지 못할 정도였어, 뛰다 보니까.
5. 술어의 순서가 바뀐 경우
- 快结婚了, 跟他。
곧 결혼할 거야, 그 사람하고. - 快回去吧, 叫他。
빨리 돌아가게 해라, 그 사람을.
이러한 도치문은 대화에만 사용되며 문장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근래에 와서는 이러한 형식의 말이 점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경우에 앞부분은 화자가 다급한 상태에서 먼저 말한 것이며, 뒷부분은 앞의 말을 보충하는 느낌을 준다. 도치된 뒷부분은 반드시 가볍고 낮은 소리로 발음해야 한다. 이는 도치문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출처 :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교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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