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푸른 물 붉은 산 무이산)
중국의 많은 명산 중 황산(黃山)은 웅장하고, 아미산(峨眉山)은 수려하며 태산(泰山)은 유구한데 이런 명산들은 산 좋으면
물이 없고, 물이 있다 해도 물위를 흐를수 없고, 혹은 경치는 수려한데 인문경관이 없는 등 어딘가 부족점이 있다.
하지만 무이산은 산악경관과 물의 수려함을 다 갖추어 기이하면서도 수려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유구한 산으로 산과 물, 인문과 자연이 절묘하게 하나로 통합된 비경을 연출한다.
(사진설명: 무이산의 물 구곡계)
무이산은 붉은 사암으로 구성된 단하지모여서 벽수단산이다.
무이산의 비경을 삼삼구구(三三九九)로 총화하는데 삼삼이란 산속을 흐르는 시냇물 구곡계(九曲溪)를 말하고 구구란
아흔아홉 바위를 말한다.
무이산의 비경은 푸른 물에 있다. 수많은 샘과 폭포, 시냇물들이 살아 숨쉬며 무이산에 생명을 부여해 역동적이고 영을 가진다.
무이산 물의 대표가 바로 구곡계이다.
맑은 구곡계의 물이 푸른 산을 에돌아 흐르며 "굽이마다 산을 안고, 산봉마다 물에 안겨"있는 경관을 연출한다.
무이산에서 가장 유명한 산봉과 아찔하게 솟은 바위, 신비로운 암석묘지 모두가 구곡계 양안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설명: 무이산의 물위를 흐르는 쪽배)
때문에 별마을 부두에서 활같은 소박한 대나무 쪽배를 타고 구곡계를 흐르면 무이산의 대표 명소를
거의 다 볼수 있는데 머리를 들면 푸른 산봉이 내려다 보고 물을 내려다 보면 물에 비낀 푸른 산봉이 올려다 본다.
구곡계는 흰 옥으로 만든 띠가 진주같은 산봉 36개와 바위 99개를 줄줄이 이어놓아 비경인데 산은 높지는 않지만
산의 위엄을 갖추고 물은
깊지는 않지만 물의 수려함을 갖추어 그 속을 흐르면 산수화속의 인물이 된 듯 하다.
(사진설명: 무이산의 산과 물과 사람들)
무이산의 비경은 붉은 산에 있다. 먼 상고시대의 지각운동과 중력, 빗물, 바람 등의 영향으로
산체가 기이한 변화를 보여 산봉이 위로 치솟고 골이 더 깊어져 오늘날의 무이산을 만들었다.
중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단하지모인 무이산에는 구름속에 우뚝 솟은 산봉, 길게 드러누운 산봉, 병풍같은 바위,
홀로 선 고독한 바위 등 기이한 산봉들이 천태만상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무이산의 천유봉)
무이산 산봉의 대표는 천유봉(天遊峰)이다. 해발 400m, 상대높이 200여m의 천유봉은 깎아지른듯 우뚝 솟아 있는데
비 온뒤면 흰 구름이 산봉을 덮고 설레여 산봉은 파도위에 떠 있는 섬을 방불케 한다.
그 산봉에 서서 구름의 바다를 내려다 보면 선경에 이르러 하늘세상을 구경하는 듯 하다고 해서 이름이 천유봉이다.
이 곳에서 보는 발아래 뭇 산봉과 굽이 굽이 흐르는 구곡계가 아름답기만 하고 일출과 운무, 불광, 석양, 명월은
이 곳에서만 볼수 있는 비경이다.
(사진설명: 무이산의 대홍포)
무이산 중앙의 대홍포(大紅袍)는 용 아홉마리가 틀고 앉은듯한 아홉 산봉이 둘러선 가운데 맑은 호수가 있는 명소이다.
맑은 호수는 용 아홉마리가 서로 빼앗으려 하는 진주를 방불케 한다.
아찔한 바위에도 깊은 골에도 푸름이 가득한데
구룡폭(九龍瀑)과 구룡담(九龍潭), 비래암(飛來岩), 옥주봉(玉柱峰), 마애석각 등
볼거리가
많은데 무이산 최고의 명차 대홍포도 이 곳에서 난다.
(사진설명: 무이산의 폭포)
무이산 자연보호구는 동남지역에서 면적이 가장 크고 보전이 가장 잘 된 중앙 아시아 열대 산림생태계로서
첩첩한 산봉과 무성한 수풀이 소박함과 수려함을 한 몸에 모으고 풍부한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려한 무이산은 유구한 역사도 보유한다. 무이산에서는 하상(夏商)과 서한(西漢), 남송(南宋)을 비롯한
번성기를 엿볼수 있는데 암석묘지를 대표로 하는 고월(古月)족 문화시기, 성촌(城村)의 옛 도시를 대표로 하는
서한문화시기, 주희(朱熹)를 대표로 하는 송조이학문화시기가 가장 두드러진다.
(사진설명; 무이산의 차나무)
특히 주자이학(朱子理學)은 무이산에서 잉태되고 형성, 발전되었다고 할수 있다.
주희가 14살에 무이산에 이르러 50여년을 무이산에서 생활하다가 71세를 일기로 무이산에서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주희는 무이산에서 자신의 주자이학을 형성, 전파해 당시 유명세를 탔던 서원을 세웠고
무이산에 와서 주희의 강의를 들은 학자는 200여명에나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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