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이상의 동사가 나오는 연동문(连动文)에도 완료태 ‘了’가 사용될 수 있다. 이 경우에 완료태 ‘了’는 미래 행위의 발생을 나타낼 수 있다.
- 咱们吃了饭去看电影吧!
우리, 식사하고 영화 보러 갑시다!
위는 ‘식사하는 행위’가 실현된 이후에 ‘영화 보러 가는’ 행위를 하자는 것이다. 이와 같이 연속되는 행위 중에 선행 동작이 일단 발생해야만 후행 동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경우에는, 선행 동작을 나타내는 동작동사가 완료태 ‘了’를 동반해야 한다. 이러한 완료태 ‘了’는 미래 행위의 발생을 나타낸다. 다음을 보며 이러한 용법을 익혀 보자.
- 吃了饭再谈吧!
밥 먹고 얘기합시다! - 下了课踢足球吧!
수업 끝내고 축구를 하자!
위에서는 후행 동작 ‘谈, 踢’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선행 동작 ‘吃, 下’가 먼저 발생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선행 동작인 ‘吃, 下’는 완료태 ‘了’를 동반해야 한다. 만약 두 가지 행위가 모두 발생했다면 완료태 ‘了’는 한 문장에 두 번 이상 나올 수도 있다. 다음을 보자.
- 刚才他打了电话叫了一辆车。
방금 그는 전화를 걸어서 차를 한 대 불렀다.
위 문장은 ‘打’와 ‘叫’라는 두 행위가 실제로 발생했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두 가지 동작이 모두 발생한 경우에는 선행 동작을 나타내는 동작동사의 완료태 ‘了’가 생략될 수도 있다.
- 刚才他打电话叫了一辆车。
방금 그는 전화를 걸어서 차를 한 대 불렀다.
위에서는 ‘叫了’가 실제로 발생한 행위이기 때문에 그 선행 동작 ‘打’는 당연히 발생한 것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打了’의 ‘了’가 생략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발생한 후행 동작인 ‘叫了’의 ‘了’는 생략될 수 없다. ‘叫了’의 ‘了’가 생략되면 다음과 같이 의미가 변한다.
- 刚才他打了电话叫一辆车。
방금 그는 차를 부르려고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건 행위는 발생했지만 차를 불러오는 행위는 실행되지 않았다.)
(=전화는 걸었지만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어서 차를 불러오지는 못했다.)
위 문장은 ‘전화를 거는 동작’은 발생했지만 ‘차를 불러오는 동작’은 발생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출처 :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교수 강의】
'어법*총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료태와 방향보어 (0) | 2015.11.11 |
---|---|
완료태와 비동작동사 (0) | 2015.11.11 |
완료태와 빈어 (0) | 2015.11.11 |
형용사술어문의 긍정형・부정형・의문형 (0) | 2015.11.11 |
절대형용사(绝对形容词) (0) | 2015.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