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조조사는 화자의 어조나 감정을 나타낸다. 어조조사를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 우리말을 보자.
- 그 사람이 간다.
위의 우리말을 강조점 없이 평이하게 읽어 보자. 그렇다면 이는 ‘그 사람이 간다’라는 사실을 알려 주는 말로서, 어떠한 감정도 들어가 있지 않다. 그러나 다음을 보자.
- (1) 그 사람이 간단 말이야.
- (2) 그 사람이 갈 것입니다.
- (3) 그 사람이 가나요?
- (4) 그 사람이 가게 하시오!
위의 (1)에서는 화자의 강한 단정이 느껴지며, (2)에서는 화자가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3)에는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가 있으며, (4)에는 명령을 나타내는 어조가 있다. 이와 같이 단정, 추정, 의문, 명령 등의 어조를 나타내는 말을 중국어에서는 어조조사(语调助词)라고 한다.
어조조사(语调助词)에는 ‘呢, 吗, 吧, 啊, 啦, 嘛, 呗, 罢, 罢了, 而已, 着呢’ 등이 있다. 이들은 문장의 끝에 와서 화자의 단정, 추정, 의문, 명령 등의 어조를 나타내거나, 주어 혹은 빈어의 뒤에 와서 그들을 강조하거나 열거하는 기능을 한다.
의문문의 끝에 ‘呢’가 첨가되면 의문의 어조가 상당히 부드러워진다.
- 为什么不去?
왜 안 가지? - 为什么不去呢?
왜 안 가는 거지요? - 怎么没来?
왜 오지 않았지? - 怎么没来呢?
왜 오지 않았지요?
위의 ‘呢’는 의문의 어조를 부드럽게 한다. 의문을 나타내는 ‘呢’의 용법은 <4.2 의문문>에서 다루기로 한다.
‘呢’는 진술문의 끝에 와서 사실을 확인해 줌으로써 상대로 하여금 이를 믿도록 하는 어감을 나타낸다.
- 别哭, 别哭, 还有呢!
울지 마, 울지 마, 또 있잖아!
(=네가 먹을 것은 또 있으니까 믿어도 돼요.) - 还不到十点, 图书馆还没关门呢!
10시가 안 되었으니까, 도서관은 아직 문을 닫지 않았을 것입니다.
- (=이를 믿어도 됩니다.)
‘呢’는 진술문의 끝에 와서 화자의 단정을 표시한다.
- 他还没来呢。
그는 아직 안 왔습니다.
(=이는 확실하다고요.) - 他还没看呢。
그는 아직 안 봤습니다.
(=이는 확실하다고요.)
‘呢’는 의문문의 끝에 와서 화자의 독백을 표시한다. 먼저 다음을 보자.
- 我今天做什么?
나는 오늘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 带什么礼物去?
무슨 선물을 가지고 갑니까?
위는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묻는 일반적인 의문문이다. 그러나 ‘呢’가 첨가된 다음을 보자.
- 我今天做什么呢?
나는 오늘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걸까? - 带什么礼物去呢?
무슨 선물을 가지고 가야 할까?
위 문장은 모두 화자의 독백이다.
‘还没(有)……呢’ 형식은 아직은 어떤 동작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곧 그 동작이 시작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 我还没发言呢。
나는 아직 발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곧 발언하게 될 것입니다.) - 第三课还没学呢。
제3과는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곧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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