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 면산 트레킹 이튿날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10층 테라스에 나서봅니다. 발 아래로 90도 이상 꺾어지는 절벽에 심장이 쿵 내려 앉고 잠이 확 달아납니다. 평소 공중에서 뚝 떨어지는 놀이기구를 즐기는 저로서도 겁이 나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테라스 끝엔 서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한 포즈로 셔터만 눌러댑니다.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절경에 아침부터 눈이 호강합니다.공포감을 주는 호텔의 높이엔 곧 적응하게 되고, 이젠 더 높은 곳에 올라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면산의 풍경을 렌즈에 담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이윽고 일행이 모두 모이고, 오늘의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해봅니다.호텔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면산 관광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운봉사'부터 돌아봤는데, 이 사원의 원래 이름은 포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