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접대문화는 우리의 그것과는 정말 다르다. 그런데도 중국에서의 우리네 접대문화는 한국에서와 너무 같다. 문제는 우리끼리라는 것이 문제인데,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받는 비난의 주 요인이기도 하다. 밤이면 힘이 솟는 우리가 중국인들에게도 그것을 요구한다면 그것도 조금은 문제일 것 같다는 게 내 소신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는 우리 것을 요구하고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과 정면으로 충돌하거나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면 자제를 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내가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제일 먼저 접한 곳이 세관인데 그때 세관 공무원과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 화동지역의 중국 남자들은 술을 잘 못한다고 들었고 난 그래도 한국의 남아로서 어느 정도는 술을 하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