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은 북으로 기나긴 흑룡강, 동으로 우쑤리강,남으로는 압록강 황해,서로는 대흥안령산맥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한반도의 4배쯤 되는 넓은 땅이다. 료하와 송화강이 동북의 복판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고 이 강가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벌판이 펼쳐져 있다.이곳 동북의 들판과 산악 곳곳에는 일제에 맞서 싸웠던 우리민족의 항일운동의 발자취가 곳곳에 새겨져 있다.이 동북에 조선족들은 언제부터, 왜 와서, 어떻게 살았는가. 청나라는 동북를 청조의 발상지라하여 신성시하고 오랫동안 한족과 조선족이 드나드는 것을 막았다.그런데 1870년경 북부 조선 일대에 흉년이 들었다.이곳 농민들은 앉아서 굶어죽으나 동북가서 잡혀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두만강을 건너 동북 땅에 들어가 땅을 일구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