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여행기 ) 상해의 용화사와 손중산 고거를 가다 - 펌 중국여행을 시작한 이후 민박집을 이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박집이 호텔보다 안전한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꼼꼼히 해 보니 상해에 교포가 하는 민박집이 수 십 개가 있었다. 민박집을 평가해 놓은 댓글을 보고 숙박할 곳을 정하였다. 가정집 같은 편안함을 주면서 여행지에서 대부분 못 챙겨 먹게 될 아침을 그것도 한국식으로 얻어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도미토리룸이라 하여 한 방에 침대가 6개가 있는 방에서 잤다. 지난 밤 같이 잔 사람 중에는 생면부지의 남자도 있었다. 여행은 사람을 쿨(cool)하게 만든다. 여행자에게 ‘혼숙’이란 단어는 별로 어색하지 않다. 그저 하루종일 고단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