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제네바-청도
산동성 청도(靑島)는 근대 명인들의 옛집과 유럽식 건물로 동서양의 건물풍을 두루 갖춘 바닷가 도시로서 동방의 제네바로 불리운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청도는 경치가 수려하고 기후가 좋은데 나지막한 산마루들이 도심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그 사이로 붉은 기와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청도만의 도시풍격을 형성한다.
그 중 유럽풍의 다양한 건물들이 집중된 팔대관(八大關)은 만국 건축박물관으로 불리운다. 1940년대에 기본 모습을 갖춘 이 곳에는 독일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미국, 덴마크, 그리스, 스페인, 스위스 등 20여개 국가의 다양한 건물 300여채가 모여있다.
1932년 러시아인에 의해 세워진 화석루(花石樓)는 화강암과 자갈로 지었다고 해서 이름이 화석루인데 유럽보루식 건물에 그리스식과 로마식풍격을 가미해 조화의 대표작으로 인정된다.
청도의 심벌로는 바다속 깊이 들어간 잔교(棧橋)를 들수 있다. 잔교는 원래 1892년에 만들어진 청도 최초의 부두였는데 오늘날 관광지로 부상했다. 길이 440m, 너비 10m의 긴 다리가 바다속에 뻗고 끝에는 노오란 기와에 붉은 벽을 한 2층 팔각정이 세워져 그 위에 서면 마치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듯 하다.
방파제에 덮쳐드는 파도가 부서진 옥을 방불케 하고 저 멀리 보이는 전망도 아름다워 청도10경의 하나로 인정된다. 잔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작은 섬도 하나 있어서 조화로움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청도맥주로 유명한 청도에서는 또 해마다 국제맥주축제가 벌어져 인기이다. 해마다 7,9월에 14일간씩 개최되는 맥주축제기간에는 옥외광장에서 교향악공연이 펼쳐지고 유행음악과 야회, 우등불놀이, 체육경기, 민속표연 등 풍부한 행사들이 이어져 맥주를 마음껏 마시면서 볼거리를 볼수 있다.
청도 국제맥주시티는 맥주광장과 맥주궁전, 맥주시장, 맥주클럽 등이 설치되어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의 맥주시티임을 자랑한다. 맥주시티안에는 또한 맥주테마파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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