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산장(避暑山莊)

*피서산장(避暑山莊)

'만리장성 너머의 진주'로 일컬어지는 피서산장은 하북성 승덕(承德 Chengdu)시에 위치하였으며 청(淸)조 황제들의 별장과 사원이 있다. 청의 황제들이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이 곳에서 머물렀다. 또한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1994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곳은 청나라 황실의 제 2의 수도이자 가장 큰 정원이었으며 북경 여름 궁전의 2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중국 남북조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였다. 

피서산장은 궁전, 호수, 평원, 산의 네 구역으로 나뉘어지는데 현재 정궁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첫 번째 문을 LiZheng Gate라 하는데 정궁으로 들어가는 主門이며 황제의 권위와 전능함을 상징하고 있다. 이 문에는 가로 현판이 달려 있다. 이 현판에는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몽골어, 위구르어, 중국어, 티베트어, 만주어의 다섯 언어가 새겨져 있어 중국을 다섯 나라를 상징하며 중국이 다문화 국가임을 나타내고 있다. 두 번째 문인 Meridian Gate는 강희제가 직접 "避暑山莊" 현판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산장 내에는 72개 지역이 있는데 강희제와 건륭제가 이름 붙였다.

이 곳은 만리장성 중 10km에 달하는 지역과 9개의 문이 감싸고 있는 광활한 지역이다. 청조 때 총 12개의 사원이 있었지만 대부분 손상되어 현재 5개만 개방되어 있다. 이 지역은 사계절이 모두 뚜렷하여 각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