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주로 하는 결혼식 사진은 생략하고 중국 전통 결혼식이 가미된 예식과 웨딩포토 이야기를 엮는다.
결혼식~
사람이 태어나서 장성하면 짝을 찾아 부부의
연을 맺어 한 가정을 이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 뭐가 다를까?
서로 축하해주고 그 날만은 친지 동료들에 둘러싸여 맘껏 축복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
한국의 혼례식도 요즘 예식장 결혼이 다반사 되어져서 예식이 끝나면
전통 혼례복으로 갈아입고 폐백을 드리게 된다.
한국에도 요즘에는 전통결혼식이 거의 보기 드물어졌듯이 중국도 별 다를바 없다.
중국에는 딱히 결혼식장이라는 게 따로 없다.
결혼할 남녀들은 반드시 해당지의 관청에
가서 '결혼등기(結婚登記)'를 해야만 한다.
등기는 바로 혼인신고인데 중국에서는 신고를 '등기'를 한다.
주례도 없고, 그냥 식당을 하나 정해서 가족친지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게 결혼식이다.
사회자가 대신
축하객들에게 인사를 시키고 양가 부모님들을 하객들에게 인사시킨다.
사회자가 결혼등기를 읽어주고 신랑신부는 우리의 피로연같이 축하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다니고
퇴장하면 그 것으로 결혼식은 끝이 난다.
연애가 자유로운 도시의 젊은이들은 부모나 친척에 의한 상대방 소개가
없어지면서
보통 그들의 일터나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을 고른다.
중국에서는 결혼식의 중요한 손님은 결혼 당사자들의 친구나 동료를
중요시한다.
신랑 측에서 대부분의 살림살이를 장만하고 신부 측에서 약간의 살림자금을 보태주어 한국과는 반대이다.
결혼 후
거의 신혼여행 없이 며칠 휴가 동안 신방을 꾸미며 결혼휴가 후
직장으로 돌아올 때 사탕을 직장동료들에게 돌린다.
보통 공장월급으로
치자면 1000위엔(130,000원) 안팎인데 그들의 부조금은 상당하다.
거의 월급의 절반을 축의금으로 내는 게 허다하다.
800~1000위엔 받는 친구가 500위엔 내기는 예사다.
축의금은 짝수로, 부의금은 홀수의 금액을 내는데,
재미있는 것은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먼저 받은 사람은 다음번에
되돌려 갚을 때는 자기가 받은 돈에서 조금이라도 더 얹어 낸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뭐랄까 목돈을 보태었으니
다음에는 이자를 얹어서 준다는 발상이라고나 해야
할지?
세뱃돈처럼 홍포(붉은 봉투), '홍빠오'에다가 축의금을 전달하는데,
홍포를 미처 마련하지
못했으면 청첩장을 한 면을 잘라서 봉투를 만들어서도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청첩장이 크기도 크려니와 붉은 종이로
만들어졌다.
좀 잘한다고 하는 결혼식은 賓館(삥간/호텔)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무대 위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양복을 입은 신랑을 세우고는
사회자가 익살맞은 여러 가지 질문으로 하객들 앞에 즐겁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음식은 계속 날라져 오고 나중에는 식탁에 놓을 자리가 없어서
포개어 놓고라도 모두는 음식 먹기에만 바빠보인다.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벗고는 빨간색의 치파오(旗袍)로 갈아입고는 케이크도 자르고,
술도 따르고, 또는 하객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담배와 사탕을 일일이 권하는데,
담배를 여러 개피 불을 붙이기 위해 페트병을 뚫어 담배 20개비를 끼워놓고
페트병 입구를 불어 불을 붙이는 그런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하객들은 먹고 마시고...어수선한 수다로 왁자지껄하다.
중국에는 그게 절대 실례가
아니다.
먹은 음식상이 지저분하면 할수록 잔치는 거하게 치러졌다고 생각한다.
중국에도 결혼식엔 허례허식이 얼마나 많은지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처가에 갈 때는 보통 검은 자동차의 행렬을 보고 그 혼사가 명문 집임을 과시하려고
차를 구할 수 없어 대개는 렌트를 내어서라도 긴-행렬을 만든다.
그 때, 폭죽은
또한 얼마나 많이 터트리며 요란한지...모두가 다 체면치레의 과시욕이 빚어낸 탓이다.
지금도 중국 내륙, 시골에는 도시결혼보다 더 재미있는 전통혼례식을 볼
수가 있다.
도시의 결혼식이 시골보다는 간략하고 검소한 편이라 한다.
전통혼례는 우리의 옛적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가마를 사용하고 있다.
가마타고 사진 찍고 가무단 사용료도 지불해야하고...
행사하는 종류 목차마다 모두 다 돈!
돈이다.
기껏 이렇게 결혼을 해 놓고도 (서민층)생활은 그들을 갈라놓기도 한다.
맞벌이를
하기위해 직장따라 멀리 떨어지는 부부들은 일 년에 한 번도 만나지를 못하는 부부들이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는 적은 돈을 채
보내지도 못한다거나 하니,
규제된 법에 묶여 아이 하나로 연결된 이름뿐인 부부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한지 모른다.
심지어는 돈이나 소식조차도 제대로 보내지도 못하는 경우도 생겨나니 부부는 남이 아닌 타인으로 살게
되기도...
중국은 명목상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자본주의보다 더 노골적으로 돈을 중요시하는
자본주의적 나라이다.
어떻게 보면 중국은 돈을 최고의 가치의 최우선에 놓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다.
청첩장이다. 홍포(붉은 봉투)가 없을 경우에는 이 청첩장으로 봉투를 접어 축의금을 넣기도 한다.
서민들의 결혼식(전통 + 신식) 사진들/겨울편
아침 10시 30분서부터 시작되는 결혼식...연이어 줄줄이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공원 한 켠에 만들어진 야외 결혼식장.
결혼식이 있게 되면 이런 풍선아취가 세워진단다. (공원정문)
대충보니 결혼식에 행사품목을 각각 파는 모양이다.
추운 겨울 아침...(오전 10시경)
붉은색 천지다. 龍을 상징한 듯한....
드디어 카메라맨을 앞세운 신부가 막 도착했다.
예쁜 웨딩카.
백년호합.
# 신부가 오기전 예식장 공원 분위기는?
검은 옷 일색인 초로의 노인들이 모여있다.
가마가 있고..
노란옷 입은 노인들은 전통 결혼예식을 주관하는 풍각쟁이 가무단,
신랑각시 앞에 서 춤을 추는 분은 아마도 팀장인 듯, 그 춤 솜씨가 날렵하기를 장난이 아니다.
나붓나붓, 사근사근...어디서 그런 몸놀림이 나오는 걸까? 가히 장인다운 몸짓이다.
비디오 아저씨는 여전히 촬영하기에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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