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대협곡 이 땅에 무슨일이 있었는가 장엄하다는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도데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따름이다. 붉게 타오르는 협곡들은 타클라마칸 사막 윗쪽의 천산산맥의 일부분일 것인데 그나마 안전하다는 천산북로로 카슈카르로 향했다면, 도데체 타클라마칸 사막은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물론, 이곳의 지형은 험하지만 곳곳에 물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고 일부는 아직도 물이 흐른다. 그 물줄기를 따라 방목된 낙타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둔황에서 길고 긴 실크로드 여정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서 굴을 파고 신에게 의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모두들 그랬을 것이다. 불교도건, 회교도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