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뿌뚜어(差不多)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을 통해서도 우리는 그 나라 사람들의 국민성을 알 수 있다. 중국의 경우 그 대표적인 말이 바로 「차뿌뚜어」(差不多)다. 아마 그들의 일상용어에서 이 말만큼 자주 사용되는 말도 없을 것이다. 말뜻은 글자 그대로 「차이가 많지 않다」, 「별 차이 없다」다. 좀더 쉽게 표현한다면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면을 말하는데 바로 중국 사람들의 애매모호한 국민성을 잘 나타낸다고 하겠다. 사실 중국 사람들의 특징이 행동에서 「만만디」라도 한다면 思考(사고)에서는 「차뿌뚜어」다. 무엇을 평가하거나 어떤 상태, 또는 기분을 나타낼 때 그들은 구체적이고 간단명료하기보다는 함축적이고 포괄적이다. 이것을 모를 때 당황하는 수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미술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