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중국에 다녀온 친지들로부터 중국차를 선물 받거나, 중국차를 내올 때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중국 출장을 가서 차를 대접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중국차 중 일부의 농약 잔류량이 허용치를 넘었고, 가짜나 저급한 차가 수입되고 있다는 뉴스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보다 중국차를 자주 접하는 나로서는 평소 궁금했던 중국차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었다. 마침 중국 출장길에 차 도매시장에 들를 기회가 있어 중국 장강 이북에서 가장 크다는 제남 차 도매시장을 찾아갔다. 정식명칭은 제남차엽비발시장(濟南茶葉批發市場)이다. ▲ 제남차시장 ⓒ 이웅래 이 곳 차 상인들은 일종의 협회를 구성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