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시점에 나타나는 동작의 상태를 태(态)라고 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 우리말을 보자.(1) (내가 들어갔을 때) 그는 갑자기 일어섰다.(2) (내가 들어갔을 때) 창은 열려 있었다.(3) (내가 들어갔을 때) 그는 책을 보고 있었다.(4) 나는 이 책을 본 적이 있다.(5) 그는 이제 건강을 회복하였다.(1)은, 내가 들어 간 시점에서 보면, 그가 일어서는 동작이 완료된 상태에 있음을 묘사한 문장이다. (2)는, 내가 들어 간 시점에서 보면, 언제 열었는지는 모르지만 창이 열려진 상태에 있음을 묘사한 문장이다. (3)은, 내가 들어간 시점에서 보면, 책을 읽는 행위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를 묘사한 문장이다. (4)는, 현재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 책을 읽은 경험이 있는 상태임을 묘사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