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이 눈이 휘둥그레해질 정도로 놀랍고 아름다운 곳을 보고 신천지가 따로 없다고들 얘길하는데, 그 신천지와 이 신천지가 같은 뜻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상해의 고층 건물들 사이에 낮고 아기자기한 건물들로 이루어진 신천지는 상해가 아니라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기자기한 샵들, 곳곳마다 음식점들도 넘쳐나고 샵들마다 중국 특성들이 보이는 것들도 꽤나 매력적인데, 신천지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골목들의 풍경이다. 메인 길가야 노천식당, 노천까페들이 줄지어 늘어서있어서 사람들로 북적대지만, 바로 그 길가 옆의 오른쪽, 왼쪽으로 난 작은 골목들로 들어서면 고즈넉하고 상해스러운 독특한 느낌을 맞게 된다. 이런 곳에서 사진이라도 찍을라하면, 내가 어느 시대에 들어와있는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