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스케일과 축소지향 白髮三千才(백발삼천재)」리 타이 빠이(李太白)가 우연히 거울 앞에 섰다가 호호백발이 다 된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놀라 한 말이다. 옛날 楚(초)나라에는 이상한 나무가 많았다. 그중 冥靈(명영)이라고 하는 나무는 5백년을 봄, 5백년을 가을로 삼는다. 또한 大椿(대춘)이라고 하는 나무는 무려 8천년을 봄으로 삼는다. 『莊子(장자)』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에서 천지를 개벽한 사람은 판꾸(盤古)다. 그는 두 팔로 하늘을 떠받치고 서있었는데 키가 하루에 한 길씩 자랐다고 한다. 그리하여 1만 8천년이 지나자 그의 키도 그만큼 커졌고 덩달아 하늘도 아득히 놓아지게 되었다.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말이다. 이래저래 우리에게 중국 사람들은 「거대한」사람들, 「스케일이 큰」 사람들로 여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