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레네 고고 유적 [Archaeological Site of Cyrene]

• 제목 : 키레네 고고 유적
• 설명 : © UNESCO / Author : G. Boccardi

키레네 고고 유적

유산 상세 정보

• 리비아(Libya)
• 위치 제벨 아흐다르 지역(District of Ghebel Akhdar)
• 좌표 N32 49 30|||E21 51 29.988
• 등재연도 1982년

요약(내용)

요약

키레네(Cyrene)는 리비아에 있던 고대 그리스 식민 도시로, 이 지방에 있던 그리스 도시 5개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가장 중요한 유적이다. 로마제국의 수도로서 발전하였으나 365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었다. 현존하는 유적은 대부분 로마의 식민 도시가 되었을 때 재건된 것으로, 18세기 이후 널리 알려졌으며 로마 도시로서 재건된 그리스 도시의 뛰어난 유적이다

그리스의 섬 테라(thera, 현재의 산토리니 섬) 인들이 창건한 식민 도시였던 키레네는 헬레니즘 세계의 주요 도시들 중의 하나였다. 1000년의 역사가 그 유적에 남아 있어 18세기 이후로 유명해진 키레네는 기원전 4세기에 바토스(Battos)가 이끄는 그리스의 테라(산토리니)인들이 창건하였으며, 카르타고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 있던 지역이었다. 기원전 631년부터(전통적으로 인정되는 창건 연도) 기원전 440년까지,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에 위치한 무역 중심지로서 전 그리스 도시와의 교역 관계를 계속 유지하였고, 기원전 5세기에는 자신들의 왕 밑에서 최전성기를 누렸다.

기원전 430년에는 이 왕국에 이어 민주적 체제가 이어졌는데, 그에 따라 이 도시는 자발적으로 알렉산드로스(Alexandros) 대왕의 통치를 따랐다.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은 후 라지드(Lagids) 왕국에 합병되었다. 베레니케(Berenice)와 프톨레마이오스 3세 유에르게테스(Ptolemy Ⅲ Euergetes)의 혈통 자손 중에 마지막 자손이 이 도시를 기원전 96년에 로마 사람들에게 물려주었다.

기원전 74년에 로마의 주로 설정되어 ‘키레나이카(Cyrenaica)’라는 지명으로 제국의 부를 함께 누리며 지중해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마르쿠스 안토니우스(Marcus Antonius)가 클레오파트라에게 이 도시를 주었고, 악티움 전투가 벌어진 날(기원전 34년)을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선언하였던 아우구스투스(Augustus) 황제에 의해 크레타 섬과 통합되었다.

그 후 305년 개혁 때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 황제에 의해 크레타 섬으로부터 분리된 후, 이집트와 통합되었다. 기원후 1세기에 카피톨리니(Capitoline)가 재건되었으나 116년 유대인들의 반란 사태로 파괴되었고, 하드리아누스 황제 통치 시대부터 완전히 다시 지어졌다. 365년에 역사상 가장 큰 재해였던 대지진과 지진 해일이 발생한 후 도시는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역사가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Ammianus Marcelinus)가 버려져 있던 이 유적을 발견하였다.

헤로도토스(Herodotus)와 시네시우스(Synesius) 등 여러 지리학자들이 서술하고, 시인 핀다로스(Pindaros)와 칼리마코스(Callimachus)가 칭송하던 키레네는 지중해 세계의 도시로서, 1000년이 넘는 동안 많은 신화와 전설과 이야기들을 엮어낸 곳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유적지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성소와 아폴로의 신성한 분수(기원전 7세기~기원전 4세기), 아르테미스(기원전 7세기~기원전 6세기), 페르세포네, 하데스, 헤카데의 예배당, 봉헌 유물과 보물들이 있다. 이곳 숭배 지역은 로마시대에 완성이 되었으며, 매우 큰 건축물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트라야누스 목욕탕으로서 2세기에 복원되었다. 서쪽에는 그리스식 극장이 로마인들에 의해 변형된 원형 극장이 있다. 남서쪽에는 아크로폴리스에 거대한 고고학적 보호 구역이 있는데, 그 유적지의 전략적 속성 때문에 한동안 탐사가 연기되었다.

남동쪽으로 가면 아폴로 성지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도시 생활의 중심지가 되었던 아고라와 로마의 포럼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 이 구역은 상당히 넓은 통합된 지역 안에서 그리스와 로마의 도시 배치가 나란히 있다. 즉, 불레우테리온(Bouleuterion)과 카피톨리움(Capitolium), 아고라와 포럼, 노모필라키온(Nomophylakion, 공공 기록 보관소)이 헤로움(Heroum)과 나란히 있다. 그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바토스(Battus)의 헤로움이다.

이곳은 이상적 도시의 중심이며, 과거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역사를 의식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키레네 고고 유적지는 아폴로 성지와 아크로폴리스, 아고라 이 세 유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발굴 유물들은 북동부 구역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그곳에는 키레네의 역사가 끝날 때까지 주민이 거주한 아우구스투스 시대의 거대한 유적지가 있었다. 그 밖에 키레네에는 공동묘지가 보존되어 있는데, 고대 세계의 아주 넓고 다양한 공동묘지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관련 이미지

출처

유네스코와 유산(UNESCO & HERI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