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상세 정보
- 국가 덴마크(Denmark)
- 위치 셸란 섬(Island of Sjaelland), 로스킬레 시(Roskilde), 시랜드 현(Sealand Region)
- 좌표 N55 38 32|||E12 4 47
- 등재연도 1995년
- 등재기준
기준 (ⅱ) : 로스킬레 대성당은 북유럽에서 벽돌을 사용한 초창기의 교회 건물의 훌륭한 사례이다. 이 지역의 성당 건축에서 벽돌 사용이 확산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기준 (ⅳ) : 그 형식과 주변 경관에서 로스킬레 대성당은 북유럽 성당 건축물을 대표하는 사례이다. 특히 수 세기 동안 덴마크 왕실의 묘당으로 이용되고, 부속 예배당과 현관이 추가되면서 나타난 일련의 건축양식에 주목할 만하다
요약(내용)
로스킬레 대성당 유적의 초창기 종교 건축물은 980년 무렵 헤럴드 블루투스(HaraId Bluetooth, 910∼985) 왕이 세운 목조 성당이다. 이 목조 성당은 1030년과 1080년 두 번에 걸쳐 두 개의 트래버틴(travertine, 石灰巖) 구조물로 대체되었다. 12세기 중반 롬바르디아(Lombardy) 장인들이 덴마크에 벽돌 제조법을 보급하면서, 1170년에 압살론(Absalon) 주교가 새로운 재료로 성당을 재건하기로 결정하였다. 압살론 주교가 1191년 사망한 뒤에는 그의 후계자인 페데르 수네손(Peder Suneson) 주교가 작업을 계속 이어갔다.
성당의 초기 구조는 로마네스크 양식이었다. 그러나 성당의 동쪽 면 절반이 완성된 상태에서 고딕의 영향을 받아 계획이 변경되었다. 트랜셉트(transept)는 더 후방에 배치되고, 성가대석을 위해 계획했던 탑들은 서쪽 끝으로 옮겨졌다. 건축 작업의 대부분은 1275년 무렵에 완료하였고, 북쪽 탑을 제외하고는 14세기 말에 완공하였다.
로스킬레 대성당은 고딕양식의 측랑(側廊)이 있는 교회 건물로, 반원형의 성단소(聖壇所) 회랑(回廊)을 포함하고 있다. 구조는 주로 벽돌이며, 내부에 부분적으로 바위가 이용되었다. 외부에서 바라본 벽은 2층 높이의 화강암으로 된 마름돌 토대 위에 서 있다. 내부에도 같은 재질의 오목하고 둥근 홈을 판 토대가 있다. 초기의 건축 구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보강을 위해 오크(oak)로 된 사각형 빔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된다. 이는 당시의 건축가들이 새로운 재료인 벽돌의 특성을 확신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벽은 나중에 회반죽을 칠한 아치 천장과 아래쪽 면을 제외하면 원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 제작된 귀중한 벽화의 대부분은 소실되었다.
‘올루프 모르텐센(Oluf Mortensen)의 현관’은 15세기 중반에 건축을 위탁한 주교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현관은 벽돌로 된 덴마크 고딕 건축물의 가장 훌륭한 사례로 꼽힌다. 건축양식은 북부 독일의 고딕 벽돌 건축과 관련이 있다. 박공(牔栱)지붕과 비대칭이지만 뛰어난 균형미를 갖춘 박공 전면의 낮은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벽에 쓰인 벽돌은 풍부한 음영을 보여 주며 벽돌 제조 과정의 뛰어난 기술을 입증한다.
여러 세기를 거치면서 예배당과 현관, 그리고 다른 구조물이 성당 주위에 건설되었다. 초기에는 교회의 주교와 귀족이 주도하던 것이 차츰 덴마크 왕실의 주도로 넘어갔다. 개조와 증축 작업이 거듭되면서 원래 구조가 가려지기도 하였다. 새로 지어진 건축물에는 13세기 초부터 15세기 말에 걸쳐 점차 확장된 ‘참사회 회의장’, ‘성 안드레(St Andrew) 예배당’(1387), ‘성 브리짓(St Bridget) 예배당’(15세기 말)이 있다.
왕실이 추가한 건축물로는 마지(Magi) 예배당(크리스티안 1세(Christian Ⅰ), 1460), 크리스티안 4세 예배당(17세기 초, 두 개의 이전 예배당들을 대체함), 프레데리크 5세(Frederik Ⅴ) 예배당(1772, 신고전주의 양식)이 있다. 이 외에 크리스티안 9세(Christian Ⅸ) 예배당(1924)과 부속 뉴 로열 그라운드(New Royal Ground, 1985)는 20세기에 지은 왕실 예배당이다. 2층의 마지 예배당은 1463년에 완공하였다. 본디 광택이 있는 벽돌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거의 남지 않았다.
‘기사의 방(Knights’ Hall)’이라고 알려진 2층에 몇몇 주목할 만한 석조(石彫)가 남아 있는 정도이다. 무엇보다 마지 예배당의 주요 특징은 중세 후반의 뛰어난 벽장식이다. 이 장식들은 벽과 아치 지붕을 전체적으로 덮고 있다. 크리스티안 4세 예배당은 왕의 장례용 성당으로 고안된 공간이다. 이곳은 로스킬레 대성당 유적 최초로 탈(脫) 중세적 건축물이 추가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네덜란드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고, 가파른 뼈대의 아치 지붕은 덴마크 최대 규모이다. 프레데리크 5세 예배당은 십자 모양의 중앙 내실이 있다. 이 내실은 성당의 남쪽 측랑을 가로지르는 건물과 연결된다.
성당의 중세 비품(備品)은 종교개혁 시기(宗敎改革, 16세기~17세기)에 대부분 사라졌다. 또한 남아 있던 비품 가운데 다수가 1806년 경매시장에서 팔려나갔다. 지금까지 보존된 문화재로는 교회의 제단 배후 장식 벽이 유명하다. 이 장식 벽은 1560년에 제작되었는데 네덜란드 종교예술의 걸작으로 꼽힌다. 예수의 일생을 담은 총 3부작으로 안트베르펜(Antwerp)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420년에 지은 성당 참사회원 성가대석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곳에 그려진 독특한 회화 연작물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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