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얼음조각축제인 빙등제(氷燈際)
하얼빈 개요 |
중국 둥베이 지구〔東北地區 : 옛 이름은 만주〕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다. 헤이룽장 성〔黑龍江省〕의 성도로, 쑹화 강〔松花江〕에 면해 있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 러시아인들이 중둥〔中東〕 철도를 건설하면서 이 도시가 생겼다. 하얼빈은 러일전쟁(1904~05) 동안 만주에서의 러시아의 군사작전기지였다. 전쟁이 끝날 무렵 일시적으로 중국과 일본이 공동 관리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뒤 러시아에서 도망친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었으며 한때는 소련 밖의 도시 가운데 러시아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
시가지가 서구식으로 치장되어 있고 공원이 13 개, 화단이 150 여군데 도시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하얼삔역과 쓰따린 공원 중간에 있는 중앙대로와 상쯔대로 등지에 백화점과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으며 시내관광은 도보로도 충분하다. 숙소가 멀 때는 트롤리 버스와 공공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쓰따린 공원에서 보트로 타이양 유원지를 갈 수 있다. 언어 세계 유일의 표의 문자, 중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중국에는 북방어, 절강어, 호남어, 강서어, 복주어, 하문어, 광동어, 등의 방언이 있다. 1949년 수립된 중국 공상당 정부는 현대북경어 발음을 표준어로, 북방어를 기초 방언으로 하며, 전형적인 현대의 구어로 쓰여진 작품을 그 문법적 규범으로 한다는 원칙 아래 보통화(普通話)라는 표준어를 제정했다. 하얼빈 시는 중국의 표준어인 보통화를 사용하는 지역이다. 종교 이제 중국에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란 말은 옛말이 되었다. 현재 중국 공사당이 인정하는 종교는 불교, 이슬람교, 도교, 기독교 등이며 전통적이 종교활동도 비교적 자유롭다. 중국 전통 민간 신앙은 도교, 유교, 불교 등 기원이 다른 세가지 종교와 고대 애니미즘이 융합된 형태를 띠고 있다. 도교는 인간이 우주와 조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을, 유교는 정치와 윤리, 불교는 사후 문제를 가르친다. 중국의 도교는 애니미즘이 가미된 중국 유일의 자생종교로 가장 널리 퍼져 있다. 숭배의 대상은 과거 신화적인 인물들이 많으며, 심지어 실존 인물까지 숭배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 모택동 집권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택동의 사진을 걸어놓고 숭배했었다고 한다. 사원에 옥황상제나 '삼국지'의 주인공 관우, 장비,유비 등의 상이 모셔져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중국인의 종교관 자체가 상당히 현실적인 편이라 추상적인 종교 관념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편이라는 한다. 대대적으로 드러내놓고 포교활동을 하는 것은 제재를 받는다. |
인구 및 지리정보 |
■ 도시인구 : 2500000 명 중국의 지형은 동고서저(東高西低)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황하나 양지강 등의 거대한 강이 대부분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것은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이다. 하얼빈은 중국의 최북방인 흑룡강성(黑龍江省)의 성도(省都)이다. 동북지방의 평원 북부, 그리가 동북지방을 가로지르는 송화강(松花江)중류에 위치한다. 하얼빈시의 면적은 1천6백37㎢정도이며 송화강 중앙에 우리 나라의 여의도처럼 태양도(太陽島)가 있다. 인구 250만(그 중 약 7만명이 조선족이다.)의 도시인 하얼빈은 차고 건조한 북부 평원지대에 위치하여 추운 겨울로도 유명하다. 성의 북부에는 해발고도내외의 소싱안링〔小興安嶺〕산맥이 가로놓여 있고 남쪽 끝에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달리는 완다산〔完達山〕·장광차이령〔張廣才嶺〕 등의 병행 산맥이 600∼1,200 m의 해발고도를 이루며 뻗어 있다. 중부는 둥베이〔東北〕 평야의 북쪽 절반에 해당하는 광활한 평원지대를 형성한다. 이곳은 헤이룽강(아무르江)의 지류인 쑹화강〔松花江:숭가리강〕·넌장강〔嫩江〕 유역으로 쑹넌松嫩〕 평원이라고 하는 흑토(黑土)지대가 전개되며, 쑹넌 평원의 동쪽, 헤이룽강·쑹화강·우수리강이 합류하는 지점 일대는 싼장〔三江〕 평야가 펼쳐지는데 해발고도 50 m 이하의 넓은 소택지·습지대를 형성한다. 헤이룽강은 러시아 연방의 북부 국경 을 흐르고 그 지류인 우수리강도 역시 러시아 연방의 동부 국경을 이룬다. 쑹화강은 창바이〔長白〕산맥에서 발원하여, 샤오싱안링에서 남류해 온 넌장강과 성의 남쪽 끝에서 합류한 뒤 유로를 동쪽으로 바꾸어 무단강〔牧丹江〕과 합류하여 헤이룽강으로 흘러든다. 서쪽은 대싱안링〔大興安嶺〕과 그 맞은편의 후룬베이얼맹〔呼倫貝爾盟〕에 속하는 몽골고원으로 구성된다. 인구 하얼빈의 인구는 약 3백만 정도이며 이중에서는 조선족은 4만 명 정도이다. 중국에서 거주하는 조선족은 약 2백만명 정도이며 대부분 연변의 조선족 자치구에 모여 살고 있다. |
기후 |
하얼빈의 기후는 최고 36℃까지 올라갈 때도 있지만 가장 더운 7월과 8월의 평균 기온은 20℃정도여서 피서지로 적당하다. 겨울은 10원
중순부터 4월까지로 일년의 반이 훨씬 넘는다.
|
빙등제는 중국 북방지역에서 유행하는 일종의 전통적인 민간 예술의 형식이다. 매년 1월 5일에서 2월 5일 사이에 열리며, 1985년 제1차
하얼빈 빙설제가 막을 올린 후부터 매해 개최되어 국내외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하얼빈의 빙등제가 유명한 이유는 춥고 긴 겨울과 가소성이 강하고
항압력이 좋은 송화강 얼음이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얼음을 주재료로 하여,
건축, 조각, 회화, 춤, 문학과 음악 등을 집대성한 얼음 예술이다. 동시에 형태, 색, 소리, 빛, 전기 등의 현대 과학 기술을 응용하여
오색찬란한 예술 세계를 창조해낸다. 중국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건축, 민속 풍경 등의 광활한 영역 안의 문화를 융합하는 것으로, 세계 민간
예술의 보고이다.
중국 - 하얼빈(Kwansan) -- 드디어 12월 24일 아침,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하얼빈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빙등제가 열린다는 날이어서 아침 일찍 지난 번 준비과정을 사진 찍었던 중앙대가를 찾아 보기로 했다. 사실 요즈음 전시회준비
때문에 하루 종일 전시장에서 지내야 하므로 일과 근무시간에는 찾아갈 틈이 없기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그리고 도착된 중앙대가. 오늘의 날씨는
비교적 푸근(영하 11도이면 이곳 하얼빈사람들은 덥다는 표현을 쓴다.)한 기온이다. 그래서 그런지 잘 차려입은 방한복은 오히려 몸 안에서 땀이
나게 한다. 지난 번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찾은 나는 정교하게 조각된 얼음으로 만든 조형물을 만나게 되었다. 얼음으로 만든 개선문...이내 아치
모양의 문으로 나의 발길은 쏠리고 신기한 듯 얼음을 만지게 된다. 얼음속안에는 색색의 빛을 발하는 조명등이 들어가 있음에 아마도 저녁에 보게
된다면 이 얼음으로 만든 개선문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옷을 입게 될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 Modern
Hotel 쪽에 다다르니 수레있는 마차를 탄 마부의 청동조각이 있는 가도에 도달했다. 이 조각물의 뒷편에도 예외없이 얼음조각으로 만든 조형물이
주변의 러시아풍의 건물 사이에 설치되어 있다. 먼저 본 파리의 개선문 형태에서 이번에는 러시아풍의 개선문이다. 마찬가지로 세개의 아치를 만들어
놓아 사람들이 그 사이로 지나가도록 만들어 놓았다. 함께 간 부산에서 온 손님이 이 얼음이 송화강에서 잘라 온 것이냐고 묻는다.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을 하니 정말 이렇게 두껍게 얼음이 언단 말이냐고 다시 묻는다. 송화강에서 절단하여 가져온 얼음은 가소성이 강하고 항압력이 높아서 잘 녹지
않는 얼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밖의 체감기온이 요즈음 같이 푸근할 때에는 금방 녹아 내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오히려 투명한 얼음이 사각난
얼음덩이의 연결부분에서 더 치밀하게 붙어 떨어지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을 보게 한다. 또 다시 발길을 다음 거리로 옮겼다.
또 다른 형태의 얼음
개선문이 눈에 들어왔다. 로마풍이다. 어떤 아티스트가 설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개선문은 마치 이집트를 평정하고 돌아온 율리우스 시져를
환영하기 위해 로마에 만들어 놓은 것을 옮겨다 놓은 것 같다. 이 조각물의 재질이 투명한 얼음이고 보니 그 안에 조명장치를 하면 RGB(레드,
그린, 블루)의 빛의 3원색이 수 놓을 수천만가지의 색깔은 정말 볼 만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오늘 저녁에는 시간을 내어 꼭 다시
이곳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나의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 영롱한 색깔을 나의 디지털카메라에 담아 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중앙대가의 길 한 복판에 자리잡은 중앙상청 앞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새로운 메뉴라고 광고를 하고 있는 Mac
Breakfast(인민폐 19.50)로 아침식사를 한 나는 중앙대가를 벗어나 나의 전시가 준비되고 있는 국제전시회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빙등제준비를 위한 얼음들
중국 - 하얼빈(Kwansan) -- Ice City 란 별명을 가진 하얼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빙등제'가 열리기에 더욱 외부의 세계에 알려지게 되는 것 같다. 얼음조각들이 들어서는 곳에는 12월 24일 부터 시작될
빙등제기간 중에 선보일 얼음조각들이 한창 준비중이다. 서울의 명동과도 같은 하얼빈의 중앙대가의 곳곳에도 얼음조각을 위해 송화강에서 절단해온
얼음들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네모 반듯하게 케잌이 썰어져 있는 것 처럼 또 마치 큰 성벽의 커다란 돌벽돌 만큼 큰 얼음벽돌들이 제
역할을 기다리며 길거리에 놓여져 있다.
이 얼음벽돌을 인부들이
로프와 쇠갈쿠리로 옮겨서 나무로 쌓은 비계에 올라가 원하는 모양의 물체들을 만들어 간다. 어제 얼음들을 갔다 놨다고 해서 오늘 아침 일찍 찾아
본 중앙대가에는 곧곧에 이와 같은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어떤 곳에서는 개선문을 만드는 것 같고, 또 어떤 곳에서는 돔 모양의 건축물을 쌓아
올리는 것도 볼 수가 있다. 형태에 따라 쌓아진 얼음을 칼로 다듬는 모습이 보인다. 현재의 기온은 영하 19도. 쌓여져 조각된 얼음들은 하루
최고기온이 영하 10도 내외가 계속되는 하얼빈에서는 절대 녹질 않고 그 형태를 잘 보존하며 관광객들을 맞이 할 것이다. 우리들이 흔히 볼 수
있는 중장비들은 하나도 동원이 된 것 같지가 않고 모두 사람들의 힘으로 이 얼음들을 운반하여 쌓고 있는 모습니다.
중앙대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조린공원으로 발길을 돌려 보았다. 상지대가에 자리잡고 있는 조린공원은 중앙대가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형 얼음궁전이 들어서려는
지 얼음이 산더미 같이 쌓여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조린공원의 입구도 그 앞을 얼음을 쌓아올려 얼음궁전을 들어가는 성문으로 탈바꿈 시켜
놓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렇게 하얼빈은 빙등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 보다 10여일 앞당겨 12월 24일 부터 시작을 한다고 하니 이제
10여일 남은 기간에 엄청나게 많은 얼음조각들이 만들어 지는 이곳 하얼빈. 이렇게 얼음조각이 만들어 지는 준비과정을 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중국(中國)여행 > 기타(중국여행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련 자연박물관 (0) | 2015.11.23 |
---|---|
대련풍경 (0) | 2015.11.23 |
백두산, 장백폭포 (0) | 2015.11.23 |
내몽고 아름다운 초원 (0) | 2015.11.21 |
티베트 불교사원-라부렁사(拉卜楞寺) (0) | 2015.11.21 |